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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 "금융위기에도 연준 금리인상 계속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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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SVB 파산 … “미국식 자본주의 붕괴중”, “금리인상 계속”

연준, SVB 파산 관련 은행 감독 및 규제 검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와 관련해 은행의 감독 및 규제 검토를 진행한다.

13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성명에서 “은행의 실패는 철저하고 투명하며 신속한 검토를 요구한다”며 “검토에 대한 결과는 5월1일까지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SVB는 미국에서 최근 10년래 최대 규모로 파산한 은행이다. 금리 인상 압박으로 스타트업 예금주들이 예금을 인출하기 시작하며 자본 부족이 심해졌고, 자본 확충에 실패하자 정부가 나섰다.

캘리포니아주 당국은 지난 10일 SVB를 폐쇄하고 2090억 달러(약 276조5000억원)에 달하는 은행 자산을 압류했다.

“미국식 자본주의 붕괴중”…SVB 정부 구제에 美헤지펀드 제왕 비판

초대형 헤지펀드 시타델의 켄 그리핀 창업자가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실리콘밸리은행(SVB) 구제 프로그램에 대해 미국식 자본주의가 “우리 눈 앞에서 무너지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헤지펀드 제왕으로 추앙받는 그리핀은 미국 납세자들이 기관투자자들을 구제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연준을 비롯한 미 정부가 캘리포니아주 소재 SVB 파산이 은행권 전반으로 전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개입한 것을 두고 하는 발언이다.

그는 FT와 인터뷰에서 “미국은 원래 자본주의 경제인데 그것이 우리 눈 앞에서 무너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핀은 “정부가 예금주들을 모두 구제해 금융규율에 손실이 생겼다”고 밝혔다.

SVB 고객들이 이 은행 전체 예금의 1/4에 해당하는 420억달러를 단 하루 만에 인출했다. 하지만 SVB는 새로운 자본을 확충하는 데에 실패했고 규제 당국이 나서 SVB를 일시 폐쇄했다. SVB가 사실상 파산하자 다른 은행들까지 줄도산할 수 있다는 공포가 삽시간에 퍼졌다.

美금융위기는 트럼프 시절 지방은행 규제 대폭 완화했기 때문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하는 등 미국 금융권이 흔들리고 있는 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절 지방은행 은행규제를 대폭 완화했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 친기업적이었던 트럼프 전대통령은 은행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

당시 은행 규제를 대거 완화함에 따라 은행들이 문어발식 확장을 거듭, 최근 미국의 금융위기를 야기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CNBC “금융위기에도 연준 금리인상 계속할 것”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으로 미국 금융권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음에도 연준이 3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지속할 것이라고 CNBC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VB발 위기가 지속되자 전일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내고 연준이 이번 3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심지어 노무라증권은 이날 연준이 3월 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는데 베팅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CNBC는 연준은 인플레이션 방지를 위해 당초 예정대로 3월 FOMC에서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CNBC는 최근 위기가 지방은행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어 연준이 이를 충분히 제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금리 동결 또는 인하 기대는 성급하다고 지적했다.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