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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탬파에서 울려퍼진 “대한독립 만세” … 기념예배로 드린 ‘광복 78주년 경축식’

탬파 서부플로리다한인회(회장 신광수)와 서부플로리다교회협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78주년 광복절 기념예배 및 기념식이 지난 13일(일) 오후 4시부터 서부플로리다 한인회관에서 50여명의 동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교회협의회가 주관한 1부 기념예배는 김중열 목사(두란노교회)의 사회로 묵도, 찬송 (582), 대표기도, 성경 봉독(신명기7-17-21절), 신장희 목사(탬파제일감리교회)의 설교(우리가 기억해야 할 광복(光復)과 영적 광복), 김은복 목사(키스톤침례교회)의 축도 순으로 진행했다.

한인회가 주관한 2부 기념식은 홍진상(한인회 행정처장)의 사회로 국민의례, 피아니스트 김성경 씨의 반주에 맞춰 애국가 제창, 미국 국가 지양길 교수 (연세대 음대 은퇴교수), 신광수 회장의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기념사 대독, 김동호 대령(미 중부 사령부 한국군 협조단장)의 기념사, 우종석(USF 정치과 교수)의 축사, 지양길 교수의 축하공연, 노흥우 (제14대 회장)의 선창으로 만세삼창, 광복절 노래 제창, 기념촬영 등으로 이어졌다.

신장희 목사는 “8.15 광복은 우리 민족사에서 결코 잊을 수 없는 날이며, 또한 잊어서도 안 될 우리 민족사에 영원히 기념되어야 할 날이다. 이것은 우리 민족이 일제 36년간의 압제와 온갖 수난과 치욕의 굴레에서 자유와 해방을 얻은 날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놀라운 기적은 바로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이 민족의 울부짖음을 들으시고 긍휼을 베풀어 주신 날이기 때문이다.

광복(光復)의 뜻은 광복의 ‘광(光)’을 흔히 ‘빛’으로 해석하여 ‘빛을 되찾은(회복) 날, “빛이 돌아온” 날이다. 오늘 본문 신명기서의 핵심 키워드를 찾는 다면, ‘기억’ 일 것이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진정한 영적 광복은 이 세상에 오셔서 빛을 비춰 주시는 참 빛 되신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신광수 회장은 대통령 기념사 대독에서 “과거에는 약소국이 강대국에 의해 억압되고 박탈된 국민의 자유를 되찾기 위해 주권 국가를 세우는 것이 시대적 사명이었다. 앞으로의 시대적 사명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한 국가들이 연대하여 자유와 인권에 대한 위협에 함께 대항하고 세계시민의 자유와 평화, 그리고 번영을 이뤄내는 것이다. 이제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하여 세계시민의 자유를 지키고 확대하는 것으로 계승되고 발전되어야 한다. 과거 우리의 자유를 되찾고 지키기 위해 정치적 지배로부터 벗어나야 하는 대상이었던 일본은 이제, 세계시민의 자유를 위협하는 도전에 맞서 함께 힘을 합쳐 나가야 하는 이웃이다. 양국 정부와 국민이 서로 존중하면서 경제, 안보, 사회, 문화에 걸친 폭넓은 협력을 통해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함께 기여해야 한다. 북한의 비핵화는 한반도와 동북아, 그리고 전 세계의 지속 가능한 평화에 필수적인 것이다. 북한이 핵 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그 단계에 맞춰 북한의 경제와 민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담대한 구상을 지금 이 자리에서 제안한다. 우리 기업이 해외로 떠나지 않고, 국내에서 투자하고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과감하게 제도를 혁신해 갈 것이다.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기반으로 함께 연대하여 세계 평화와 번영에 책임있게 기여하는 것이야 말로 독립운동에 헌신하신 분들의 뜻을 이어가고 지키는 것이다.”고 말했다.

김동호 대령은 기념사에서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대한민국의 독립운동사에서 재외동포들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을 쉽게 연결 짓지 못하고 있다. 청산리 전투, 봉오동 전투 그리고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참여 한 인원들 대부분이 (오늘날 기준으로 보면) 재외동포였고 많은 독립운동 자금도 재외동포 주머니에서 나왔다. 그중 미주지역은 독립운동을 지원하는 가장 큰 자금 출처였다. 1920년에 미국 캘리포니아 윌로우스에 최초의 한인비행학 교를 세울 때, 재미동포 김종림 애국지사께서는 본인이 모은 돈을 모두 비행학교 설립과 운영에 쏟아부었다. 이러한 재외동포의 희생 덕분에 우리는 광복을 맞이할 수 있었다. 비록 정치 외교적인 국제환경 속에서 분단된 현실을 마주하고 있지만, 해외에서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긍지를 갖고 열심 히 살아온 바로 여러분들의 노력이 있었기 이제 대한민국은 세 계에서 주목을 받는 나라가 되었다. 서부 플로리다 한인동포 여러분, 웃음을 잃지 않고 하루 하루를 열심히 살아가시는 여러분 이 바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독립운동가이자 애국자라는 것을 잊지 마시고, 보다 나은 미래, 보다 발전된 조국을 위해 한걸음씩 나아가자.“고 했다.

우종석 정치학 교수는 축사에서 “현 국제질서는 미국 중심의 패권체제에서 미-중 패권경쟁의 양극체제로 빠르게 이행하고 있다. 미-중의 패권경쟁은 앞으로 오랜 시간 21세기의 국제질서를 규정해 가는 힘이 될 것이다. 이 패권경쟁의 중심에 한반도가 위치해 있다. 한미일 삼각동맹이 공고해지고, 북한-중국-러시아 군사협력이 이에 대립해 가고 있다. 미-중 패권경쟁의 국제질서는 한반도의 분단과 대립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고, 그 고통과 피해는 오롯이 한반도에 살아가는 한민족이 지고 가야 할 숙명이 되었다. ”고 말했다.

우 교수는 이곳에 모인 여러분께 호소한다며” 우리는 공히 남북한 정치지도자들이 분단과 대결을 지양하고 화해 협력 평화의 길에 나서도록 촉구해야 한다. 남한과 북한 모두 미-중 패권경쟁의 대리전이 한반도가 되지 않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북한과 중국과의 대화-협력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한다. 또한 한반도 평화를 향한 진보와 보수간 간극을 좁혀 나가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 앞으로의 국제질서가 남북한 대결과 분단을 더욱 공고히 하는 상황에서 국내정치 또한 이데올로기적 분열과 대결이 지배한다면 한반도의 미래는 몹시 암울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평화는 앞으로 한반도에서 추구해야 할 가장 소중하면서도 이루기 어려운 가치가 되어버렸다. 한반도의 평화는 한민족 공동체 모두의 염원이며 동시에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시대적 의무이기도 하다. 광복 78주년,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우리 마음에 새기길 소망한다. “고 당부했다.

지양길 교수는 축하공연으로 ‘친구여’를 불러 참석한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노흥우 (14대) 회장의 요청으로 참석한 동포의 자녀 헤나와 전. 현직 회장들(김중현 (송악 노인회 전회장), 최창건, 신광수, 오마영,)이 강대상에 올라가 노흥우 회장의 선창에 맞춰 동포들과 함께 우렁찬 만세 삼창과 광복절 노래 제창으로 광복절의 기쁨을 누렸다.

한재덕(사무총장)씨가 한인회 일정 광고를 하자 신광수 회장이 오는 행사에 대한 일정을 상세히 설명을 했다.

① 제3회 탬파 베이 한인 오픈 골프대회- 9월24일(일요일) 오후1시30분, 장소: DIAMOND HILL GOLF CLUB/13115 SYDNEY RD. DOVER. FL. 33527.

②추석 대 잔치- 10월1일(일요일) 오후4시 장소 한인회관.

③제3회 K VOICE FLORIDA-12월2일(토요일), 장소: New Tampa Performing Arts Center/8550 Hunters Village Road, Tampa, Florida 33647).

끝으로 기념촬영을 하면서 모든 행사를 마쳤고 이날 한인회에서는 참석한 내빈들에게 정성껏 준비한 도시락을 나누어 주었고 동포들은 서로 반기며 덕담을 나누었다.

HIUSKOREA.COM 오마영 기자(플로리다 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