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사람의 신체 일부로 추정…발송 이유는 밝혀지지 않아
프랑스 대통령 관저 앞으로 절단된 손가락이 배달됐다.
1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손가락 조각이 배달된 것은 지난 10일. 검찰 당국은 곧바로 선출직 공무원에 대한 범죄 혐의 등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르 파리지앵은 검사 결과 해당 손가락 조각은 “살아있는 인간”의 신체 부분으로 밝혀졌으며 발송인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AFP는 조사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해당 우편물이 정신적인 문제를 겪고 있는 이가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관계자는 “이 손가락이 대통령에게 보내진 이유는 전혀 밝혀지지 않았다”며 손가락 주인에 대한 언급은 삼갔다.
다행히 우편을 담당하는 직원들이 먼저 발견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직접 받아보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대통령 앞으로 오는 우편을 담당하는 직원 70여 명은 관저 밖에 사무실을 두고 매일 1000~1500통의 이메일과 편지를 받아 모니터링한다.
대통령 관저 관계자는 “손가락을 처음 발견했을 때 보존과 분석을 위해 경찰이 간식을 넣는 냉장고에 넣어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폭스뉴스는 이 기이한 소동이 마침 프랑스에서 대규모 폭동이 일어난 시기에 발생했다고 짚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6월27일 경찰의 총격으로 숨진 알제리계 이민자 출신 소년의 죽음을 계기로 인종 차별과 경찰의 폭력을 규탄하는 시위에 수천 명이 몰렸다. 시위는 프랑스 전역으로 들불같이 번졌고 2500채 이상의 건물이 파손되는 폭력 사태로까지 비화했다.
프랑스 정부는 질서 유지를 위해 혁명 기념일인 14일 ‘바스티유의 날’과 이어지는 주말까지 폭죽 판매 및 소지, 유통을 금지했다.
한편 프랑스 정부는 르 파리지엥 및 AFP 등 언론의 취재 요청에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