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자 자녀 위한 장학금 기부… “참전 장병 명예 현양”
주한 외국무관단이 5일 2002년 ‘제2연평해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주한 외국무관단이 제2연평해전 기념행사를 여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서, 최근 제2연평해전 전사자 자녀를 돕는 장학재단(바다사랑 해군 장학재단)이 있단 사실을 알게 돼 장학금을 기부하고 참전 장병들의 명예를 현양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한다.
‘제2연평해전’은 2002년 6월29일 오전 북한 경비정 2척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우리 해군 고속정 ‘참수리-357호정’에 선제 기습공격을 가하면서 발발한 해전으로서 당시 우리 군에선 참수리-357호정장 윤영하 소령 등 장병 6명이 전사했다. 또 북한군에선 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주한 무관단은 이날 오후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진행되는 행사를 통해 제2연평해전 발발일 6월29일을 상징하는 의미를 담아 장학금 62만9000원을 바다사랑 해군 장학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바다사랑 해군 장학재단’은 전사·순직한 우리 해군 장병들의 자녀들이 안정적으로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후원하는 재단으로서 2014년 설립됐다.
또 행사 참가자들은 제2연평해전 참전 장병을 격려하는 등 우호 협력의 시간도 갖기로 했다.
이날 행사엔 19개국 주한 외국무관을 비롯해 무관단 가족, 각국 대사관 직원,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한 해군 주요 관계자와 제2연평해전 참전 장병 등 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한 무관단은 당초 ‘명예(Honor) 6.29㎞ 달리기·걷기’ 행사도 계획했었으나, 이날 기상 사정이 좋지 않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주한 외국무관단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매년 제2연평해전 기념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추진한 주한 외국무관단장 샤밈 이슬람 방글라데시 공군 준장은 “국가는 다르지만 제복을 입은 군인으로서 국가를 위해 헌신한 장병들과 그 가족을 지원하는 데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기부가 대한민국 해군의 순직·전사자 유가족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제2연평해전 참전 장병인 이희완 해군 대령(진)은 “주한 외국무관단이 해군 장병들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해줘 감사드린다”며 “장학금 전달과 기념 달리기를 준비한 주한 무관단 마음만큼은 해군은 물론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허고운 기자 [email protected]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