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설비 완공…언론 공개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에 쌓인 방사성 오염수 방류에 쓰일 설비 공사가 26일 완공됐다.
NHK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이날 완공 소식 발표와 더불어 언론에 방류 설비를 공개했다. 지난해 8월 공사에 착수한 지 열 달 만이다.
언론에 공개된 설비 중 5·6호기 앞에 설치된 배관은 오염수와 대량의 해수를 섞는 장치다. 직경 약 2m, 길이는 7m에 달하는 거대한 배관이다.
해수가 흐르는 배관은 오염수가 흐르는 배관 직경보다 9배나 큰 것으로 전해졌다. 해수로 트리튬(삼중수소) 농도를 일본 정부가 정한 기준치의 40분의 1 수준인 1리터당 1500베크렐(㏃) 미만으로 희석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비상시 오염수 방류를 정지하는 ‘비상 차단 밸브’ 장치는 정해진 양의 오염수 및 해수가 흐르지 않을 경우, 수중 방사성물질의 양이 이상한 경우 자동으로 물의 유입을 멈추도록 돼 있다.
도쿄전력은 현재 설비 시뮬레이션을 통해 직원 훈련을 진행하고 있으며 안전히 운용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에 대해 “후쿠시마 제1 원전 폐로를 진행함에 있어 피할 수 없는 과제”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 외교부 오염수와 별개,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계획 없다”, “국민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상황 돼야 검토할 문제”
외교부가 27일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내 방사성 오염수의 해양 방류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재개 문제는 무관하단 입장을 거듭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련 질의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수산물 수입 재개는 별개 사안”이라며 “정부는 (국민) 건강을 최우선시하기 때문에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을 재개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국민이 안심하고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먹을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수입 재개는) 그때 가서 검토할 일”이라며 “(그 전까진) 수산물 수입을 재개할 계획이 없다는 게 확고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는 오염수대로 객관적·과학적 근거에 따라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법·국제기준에 부합하는지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통해 계속 검증하고 있고, (정부) 시찰단이 현장을 둘러보고 자체적으로 과학적·기술적으로 분석하고 종합적으로 판단해 대응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기, “기시다 총리가 최종 판단할 것”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에 쌓인 방사성 오염수의 해양 방류 시점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최종적으로 판단할 것”이라는 경제산업성 간부의 발언이 나왔다고 산케이신문이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산상 소속 한 간부는 △방류 설비 완공 △원자력규제위 주관 사용 전 검사 △국제원자력기구(IAEA) 최종 보고서 발표 등 3단계가 모두 완료되면 기시다 총리가 구체적 방류 시점을 결정할 거라고 말했다.
이 중 첫 단계는 이미 26일 통과했다. 도쿄전력은 공사에 쓰인 굴삭기 등을 인양하고 지난 8월 착공한 해저터널이 완공됐다고 발표했다.
다음 단계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사용 전 검사는 오는 28일 실시된다. 지난 24일 후쿠시마 제1 원전 현장을 돌아본 야마나카 신스케 위원장은 “큰 문제도 없고 공사와 운용 체제 준비가 착실히 진행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단 야마나카 위원장은 사용 전 검사가 정확히 언제 끝날지는 “미정”이라고만 답했다.
▶ IAEA, 7월4일에 후쿠시마 오염수 보고서 기시다에게 직접 전달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가 오는 7월4일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한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 보고서를 직접 전달 받는다.
교도통신은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국장이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총리와 회담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며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그로시 사무국장에게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한 포괄적 보고서를 받아 설명을 듣고 구체적 방류 시점을 결정할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 원전에 쌓인 방사성 오염수를 해수로 희석해 수중 트리튬(삼중수소) 농도를 국가 기준치의 40분의 1(1리터당 1500베크렐㏃ 미만) 수준으로 떨어뜨린 다음 1㎞ 떨어진 연안로 흘려보낼 계획이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목표는 여름내 오염수 방류를 시작하는 것이다. 도쿄전력은 26일 오염수 방류 설비 공사를 모두 마쳤으며 28일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사용 전 검사를 받는다.
IAEA가 최종 평가 보고서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의 안전성을 인정한다면 사실상 모든 준비가 끝나는 셈이다.
권진영 기자, 이창규 기자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