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하며 “특권을 바란 바도 없고, 잘못한 것도 없고, 피할 이유도 없으니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35분쯤 성남지청에 도착한 이 대표는 굳은 표정으로 포토라인에 다가섰다. 현장은 이 대표 지지자들과 보수 단체 관계자들이 몰려 발 디딜 틈 없이 혼잡했다. 지지자들에게 옅은 미소와 손인사를 보낸 이 대표는 야유를 하는 시위자를 향해 손가락에 입을 대며 ‘쉿’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12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0시42분쯤 조사를 마치고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 건물을 나섰다.
이 대표는 귀가 직전, 성남지청 일대 대기한 취재진들 앞에서 “검찰 측도 고생 많았다. 늦은 시간까지 기다려주신 또 함께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며 “결국 법정에서 진실이 가려질 것이다. 여러 자료들을 봐도 내가 납득할 만한 그런 것들은 없다”고 짧게 입장을 밝히며 차량으로 귀가했다.
이 대표가 간단한 입장을 밝히는 과정에서 보수단체의 소속 회원이 “닥X. 고개숙여 이재명”이라고 외쳐 한때 소란이 일었다.

한편 이재명 대표가 검찰에 소환된 10일, 쌍방울그룹을 둘러싼 각종 비리 의혹의 가장 중심에 있는 김성태 전 회장이 태국의 한 골프장에서 검거됐다.
사정당국에 따르면 쌍방울그룹 실질적 지배자인 김씨는 이날 오후 7시50분(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 소재 골프장에서 태국 수사당국에 의해 검거됐다.
지난해 5월31일 인천공항을 통해 싱가포르로 출국한 지 8개월 만이다. 김씨는 쌍방울그룹 의혹 사건 수사망이 좁혀오자 도피성 출국을 감행했다.
쌍방울그룹은 △계열사간 수상한 자금 거래 의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의혹 △외화 밀반출 의혹 △수사기밀 유출 의혹 등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지난해 8월 김씨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받은 검찰은 여권 무효화 조치와 함께 인터폴에 김씨에 대한 적색 수배를 요청했다.
검찰은 현지 절차를 마치는 대로 김씨를 송환할 방침이다. 한국은 태국과 2001년 범죄인 인도 협약을 맺었다.
이승아 기자, 유재규 기자,최대호 기자,배수아 기자,강수련 기자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