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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없이 사라진 러시아군 막사…휴대폰 추적해 하이마스로 때리는 기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 임시 막사를 폭격해 최소 수십명의 사상자를 낸 것과 관련해 러시아 병사들의 잦은 휴대전화 사용이 폭격의 좌표를 제공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공식 트위터에 “Surprise”라는 말과 함께 하이마스(HIMARS)가 짙은 어둠을 뚫고 하늘로 미사일을 쏘는 영상을 게재했다.

이 미사일이 향한 곳은 우크라이나 동부 마키이우카에 있는 러시아군 임시 주둔지로, 원래 직업학교였다가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에 투입되는 러시아 신병들의 임시 막사로 사용되고 있었다.

이 공격은 지난해 2월 개전 이후 가장 많은 러시아군 사상자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국방부 그리고 로이터 등의 외신은 6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지난 5월 흑해함대의 기함 ‘모스크바호’ 침몰 당시보다 훨씬 많은 사망자 수입니다

반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군 사망자 수가 약 400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권위 있는 친러시아 성향 블로거 ‘라이바르(Rybar)’는 텔레그램을 통해 폭발 당시 해당 건물에는 약 600명이 머물고 있었고 사망자는 약 70명, 회복이 불투명한 중상자는 11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라이바르는 수백 명의 병력이 주둔하는 해당 건물에 많은 탄약을 보관하는 실수를 저지르면서 피해가 커졌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관영매체인 타스 통신은 2일 도네츠크인민공화국(DRR) 사법기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군인들의 빈번한 휴대폰 사용이 하이마스 공격의 원인이 됐다”며 “우크라이나는 첩보체계 ‘에셜론’(ECHELON)을 이용해 휴대폰 이용 정보와 가입자들의 위치를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도네츠크 관계자들은 “러시아군이 휴대전화 데이터를 통해 자신들의 위치를 제공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이어 우크라이나군이 특이한 이동통신망의 활동을 통해 가입자(러시아군)들의 위치를 탐지했고, 하이마스 공격을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러시아 정부 관계자인 아나스타샤 카셰바로바의 말을 통해 이곳에 주둔했던 러시아군은 동원령으로 징병된 신병들이었으며 모스크바로부터 동남쪽 1천여km에 위치한 사라토프와 사마라 주 출신들이었다고 전했다.

문영광 기자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