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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 D-2…’격전지’ 펜실베이니아주에 전현직 총출동

귀중한 한 표 행사로 우리의 힘을 키우자!

바이든·오바마·트럼프, 펜실베이니아 집중 유세 공화당 승리시 바이든 레임덕…민주-공화 총력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집권 2년에 대한 중간 평가이자 2024년 차기 대권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미국의 중간선거가 오는 8일 치러진다. 현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공화당의 상하원 과반 확보가 현실화되면 남은 2년간의 임기 동안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 추진 동력은 상당히 상실하게 되기 때문에 민주와 공화 양당은 경합주를 돌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 바이든과 트럼프, 오바마까지 총출동

바이든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등 미국 전현직 대통령이 ‘스윙 스테이트(swing state·경합지)’인 펜실베이니아주에 모여 각각 존 페터만(민주당 상원의원 후보)와 메메트 오즈(공화당 후보)에 대한 지지 연설을 벌였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선 접전이 아닌 것이 이상하다고 할 정도로 민주와 공화당의 경쟁이 늘 치열했다. 지난 두 번의 대선에서 1,2위 표 차이가 1%p가 채 되지 않았다.

하버드 출신인 2m 장신의 페터먼은 한 달여 전만 하더라도 넉넉한 우위를 보였지만, 건강 문제가 불거지면서 현재는 두 후보 간 예측 불허 상태로 들어가고 있다.

미 선거 예측기관 파이브서티에잇은 인사이더어드밴티지를 인용, 지난 3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공화당의 오즈 후보가 48%의 지지율, 페터만 후보가 46%의 지지율을 보여 펜실베이니아에서는 공화당이 상원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 상원 선거…공화가 백중세? 근소한 우위?

선거구별로, 외신들이 주목하고 있는 경합지는 펜실베이니아 이외에 △네바다 △조지아 △애리조나△뉴햄프셔 △위스콘신 △오하이오 등이 있다.

미국의 선거 분석 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는 상원에서 공화당이 차지할 의석 수는 54석, 민주당은 나머지 46석으로 예상했다. 또 다른 선거 분석 사이트 파이브서티에잇은 민주당이 상원을 차지할 확률을 55%, 공화당이 차지할 확률을 45%로 보고 있다.

특히 눈여겨봐야 할 점은 상원에서 공화당의 승리 예상 수치가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9월 중순까지 민주당이 상원을 점할 가능성은 71%까지 치솟으며 공화당과 두 배 이상 차이를 벌리기도 했다. 하지만 경제 이슈가 발목을 잡으며 다시 박빙 상태로 접어들었고, 11월 접어들면서는 공화당이 격차를 벌이고 있다.

40여 년 만의 최악 인플레이션과 이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본격화하면서 민주당의 ‘경제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는 것이다.

◇ 하원은 전체, 상원의 3분의 1교체

중간선거는 하원 전체인 435석, 상원 35석(1석 보궐선거 포함)을 놓고 치러진다. 또 주지사 50명 중 36명을 새로 뽑는다.

현재 집권당인 민주당은 하원에서 확실한 다수를 점하고 있고, 공화당과 의석을 절반씩 양분하고 있는 상원에서도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부통령 덕에 겨우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원 전체 의석수는 435석으로, 과반수인 218석을 차지하면 다수당이 된다. 현재 공화당 212석, 민주당 220석, 사망 및 사퇴로 공석이 3석이다.

상원은 공화당 50석, 민주당 48석, 민주당 성향 무소속 2석으로 총 100석으로 구성됐다. 상원의 경우 임기는 6년이지만, 2년마다 3분의 1인 33석 혹은 34석을 새로 선출한다.

현재 상원은 민주당과 민주당 성향 무소속, 그리고 당연직 의장인 부통령의 캐스팅보트(찬반 동수일 때 의장결정권한)를 더해 과반을 겨우 유지하고 있다.

상원과 달리 하원은 공화당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된다. 파이브서티에이트는 공화당이 하원에서 이길 확률을 84%로 보고 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는 공화당이 228석, 민주당이 174석을 차지할 것으로 보면서 현재 33석을 놓고 경합중이라고 진단했다.

정윤영 기자 [email protected](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