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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에 연쇄살인범 등장해 주민들 공포…서부 일대 6개월간 6명 목숨잃어

캘리포니아주 중부 도시에 연쇄 살인범이 나타나 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이미 6명이 살인범의 총탄에 목숨을 잃은 가운데 경찰은 추가 범행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4일 로이터통신·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4월10일부터 9월27일까지 약 6개월 간 캘리포니아 스톡턴시에서 연쇄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여섯 명이 총격에 숨졌고 단 한 명만 살아남았다. 6건 총격 사망 사건 중 한 건은 이웃한 오클랜드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확보된 동영상과 탄흔 증거물 등으로 5건의 살인 사건이 서로 연관된 것이 보고있다.

피해자들은 21세에서 54세 사이이며 남녀가 모두 포함됐다. 공통점은 없다. 모두 어두운 밤이나 이른 아침 혼자 있었으며 누구도 강도를 당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마약이나 폭력 조직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스탠리 맥패튼 경찰서장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살해) 동기가 무엇인지 모른다”며 “이 자는 범행 중”이라고 했다. 추가 범행이 우려되는 연쇄 살인일 수 있다 뜻이다.

그는 “이번 사건은 일련의 총격 사건이며 연쇄살인일 가능성이 높다”며 “우리는 잠재적 연쇄 살인일 수 있으며 우리는 그렇게 (이사건을) 취급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경찰이 공개한 영상에는 용의자로 보이는 사람이 걸어가는 뒷모습이 찍혔다.

맥패튼 서장은 영상에 나온 남성을 총격 사건 용의자라고 단정할 증거는 없다면서도 이 남성과 얘기해보고 싶다고 했다. 맥패튼은 영상에 나온 남성의 절름발과 유난히 꼿꼿한 자세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경찰은 살인 사건 대부분이 어두운 곳에서 일어나 목격자를 찾지 못했다고 했다. 수사관들이 수백 시간 동안 사건 현장 주변 감시 영상을 검토했지만 아무것도 포착되지 않았다.

앞서 시 당국은 주민들에게 경계를 늦추지 말라고 하는 한편 혼자 여행하는 것을 피하고 조명이 밝은 도시 지역에 머물 것을 권고했다. 또 주위를 잘 살피라고 했다.

김정률 기자 [email protected]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