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자인 제임스 워킨쇼 하원의원 발의, 초당적 지지 속 하원 문턱 넘어
미 하원은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에 위치한 연방 우체국(USPS) 시설을 북 버지니아의 발전을 이끌고 한인 사회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해왔던 고 제리 코널리 전 의원의 이름을 따서 명명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법안은 제임스 워킨쇼 하원의원이 발의한 초당적 입법으로, 북부 버지니아의 발전을 위해 헌신했던 고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번 법안(H.R. 6332)이 통과됨에 따라, 페어팩스(10660 Page Avenue, Fairfax, VA 22030)에 위치한 연방 우체국(USPS) 시설은 향후 ‘제리 코널리 하원의원 우체국 빌딩(Congressman Gerald E. ‘Gerry’ Connolly Post Office Building)’으로 명명된다.
이번 법안은 코널리 전 의원의 서거 이후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그의 뒤를 이은 제임스 워킨쇼 연방 하원의원이 발의한 법안이다. 워킨쇼 의원은 과거 10년이상 코널리 의원의 비서실장을 지낸 인연이 있어 이번 입법의 의미를 더했다.
평소 고인은 미국 우정공사(USPS)의 재정 건전성 확보와 우편 근로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한 의정 활동에 남다른 열정을 쏟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 하원 행정개혁위원회 산하 정부운영소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며 정부 개혁과 연방 공무원 처우 개선을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
법안을 발의한 워킨쇼 의원은 하원 본회의 발언을 통해 “제리 코널리 의원 온 힘을 다해 페어팩스를 위해 봉사했다”라며 “그의 곁에서 지성과 고결함, 그리고 끊임없는 헌신을 직접 목격했다. 우체국에 그의 이름을 새기는 것은 우편 시스템과 근로자의 권익 수호에 앞장섰던 그에게 가장 걸맞은 헌사”라고 강조했다.
고인의 부인인 스미티 코널리 여사 역시 “제리는 우편 시스템과 직원들의 건강을 깊이 아꼈다”라며 “자신의 이름이 우체국에 새겨진다는 소식을 들었다면 진심으로 영광스러워했을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지역 사회에서 코널리 전 의원은 ‘친한파’ 의원의 대명사로 통했다. 연방 하원 내 한국 코커스 공동의장을 맡아 한미 동맹 강화에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동해 병기 법안 지지, 위안부 문제 해결 촉구 등 한인 사회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데 늘 앞장서 왔다.
그는 지난 2025년 5월, 식도암 투병 끝에 향년 75세로 서거했다. 서거 직전까지도 연방 공무원의 식도암 조기 검진 지원을 골자로 한 ‘제리 코널리 식도암 인식 제고법’을 공동 발의하는 등 마지막 순간까지 공직자로서의 소임을 다해 깊은 울림을 남겼다.
이번 법안은 공화당 소속의 제임스 코머 하원 감독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여야 의원들의 폭넓은 초당적 지지를 받으며 신속하게 하원을 통과했다.
법안은 이제 상원으로 이송된다. 상원에서는 이미 버지니아 출신의 마크 워너, 팀 케인 상원의원이 동일 내용의 동반 법안을 발의해 둔 상태다. 법안은 상원 통과 후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최종 발효될 예정이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윤영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