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가 최근 충북 음성군에 있는 충북반도체고등학교를 집중 조명하면서 국내 반도체 교육이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AI(인공지능) 산업이 급성장하며 반도체가 국가 경쟁력의 핵심 산업으로 떠오른 가운데, 전문 기술인력을 양성하는 마이스터고에 대한 관심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충북반도체고는 2010년 국내 최초의 반도체 장비 분야 마이스터고로 지정된 학교다. 학생들은 반도체 제조공정, 클린룸 실습, 자동화 설비, 장비 유지보수 등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을 배우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주요 반도체 기업과 협력업체로 진출하고 있다.
최근 AI 데이터센터 확대와 반도체 투자 증가로 학교의 인기도 급상승했다. 입학 문의는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었으며, 해외 교육기관과 중국 국영방송 등이 학교 운영 방식을 배우기 위해 방문할 정도다. 뉴욕타임스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높은 성과급 사례를 소개하며 반도체 기업 취업이 학생들에게 가장 선호하는 진로 중 하나가 됐다고 전했다.
충북반도체고 외에도 반도체 인재를 양성하는 학교는 여러 곳이 있다. 경북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는 전자·반도체·자동화 분야 교육과 산학협력이 활발하며, 삼성전자와 SK실트론 등으로 취업하는 사례가 많다. 경남 **한국나노마이스터고등학교**는 반도체 소재와 나노기술 교육에 특화돼 차세대 반도체와 신소재 분야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광주자동화설비마이스터고등학교**는 스마트팩토리와 산업용 로봇, 자동화 설비 교육을 중심으로 반도체 장비 기업 취업률이 높은 학교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산업의 성장 가능성은 높지만 일자리가 무한정 늘어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반도체 산업은 자동화 비중이 높은 자본집약 산업이어서 단순 생산직은 감소할 수 있지만, 공정기술과 장비 유지보수, 품질관리, AI 기반 제조기술 등 전문 기술인력의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반도체는 미래 산업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해외 언론이 충북반도체고를 주목한 이유 역시 높은 취업률뿐 아니라 미래 산업을 이끌 기술인재를 어떻게 키우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하이유에스코리아 강인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