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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는 세계의 과제”… ‘2026 코리아 평화 컨퍼런스’ 워싱턴서 성황리 개막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종전선언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가 미국 워싱턴 D.C.에서 뜨겁게 점화됐다.

24일, 워싱턴 D.C. 하얏트 리전시 캐피톨 힐에서 ‘2026 Korea Peace Conference’가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26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한국과 미국, 영국, 일본, 캐나다등 세계 각국에서 평화운동가, 정·관계 인사, 학계, 청년세대 등 400여 명이 집결해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최광철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는 단순히 남과 북, 혹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의 안정과 직결된 국제사회가 함께 풀어가야 할 시대적 과제이자 의무”라고 강력히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어 “정부 간의 대화가 교착 상태에 빠져 있는 지금이야말로 우리 해외 동포와 글로벌 시민사회가 나서서 평화의 가교 역할을 해야 할 때”라며, “이번 컨퍼런스가 국제사회에 한반도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의 시급성을 다시금 일깨우는 강력한 연대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주정혜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세계 각국에서 모인 참가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국경과 세대를 초월해 한자리에 모인 우리의 목소리가 미국 의회와 국제사회의 움직임을 이끌어내는 가장 큰 원동력”이라며, “정치적 이념을 넘어 평화와 화해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위해 우리가 펼치는 시민외교 활동이 한반도의 정전체제를 끝내고 항구적인 평화의 봄을 앞당기는 결정적 열쇠가 될 것”이라고 참가자들을 독려했다.

국내 정치권의 응원과 정·관계 인사들의 성원도 뜨거웠다. 조정식 국회의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남북 대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당부했으며, 송영길·조경태·김영배·강경숙·김용만 국회의원은 직접 참가해 축사를 통해 힘을 보탰다.

한국 측 방미단으로 참석한 송영길 의원은 “2박 3일의 컨퍼런스 일정을 위해 국내의 모든 일정을 제쳐두고 이곳 워싱턴에 왔다”며 남다른 의지를 밝혔다. 

송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는 3년이 남았고,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는 4년이 더 남아 두 정상의 임기가 3년이나 겹치게 된다”고 짚으며, “우리는 이 시기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다시 가동할 절대적인 기회의 시간으로 포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한자리에 모여 대화로 한반도 문제의 해결책을 찾기를 바란다”며 평화통일을 향한 간절한 염원이 반드시 이루어지기를 기원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진 포럼에서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깊이 있는 정책 제안이 쏟아졌다.

Al Barlevy 전 KUSPI 회장은 중동 분쟁과의 비교를 통해 국제사회의 중재 역할을 제안했으며, 안태형 박사는 트럼프 행정부와 이재명 정부 출범에 따른 미·북 관계 정상화 가능성을 진단했다. 종진호 POSTECH 초빙교수는 ‘Dream of ChongPoDo’를 주제로 산업평화벨트를 통한 동북아 공동 번영의 비전을 제시했다.

박동규 변호사는 현재 미국 연방 의회(119기)에 다시 계류 중인 ‘한반도 평화법안’의 의미와 필요성을 설명하며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브래드 셔먼 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은 의회 내에서 꾸준히 지지 세력을 넓혀가고 있다. 이어 평화 웅변대회 우승자인 서소영 학생 대표의 진솔한 연설이 더해져 미래 세대의 큰 공감을 이끌어냈다.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이번 컨퍼런스가 한반도 평화법안 지지 확대와 종전선언을 위한 국제적 공감대를 넓히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입을 모았다. 또한 “이번 행사가 꽉 막힌 남북·북미 관계를 뚫어낼 거대한 돌파구가 되는 동시에, 전 세계 시민사회의 연대로 한반도의 정전체제를 끝내고 항구적인 평화의 봄을 앞당기는 결정적 신호탄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세대와 국경을 초월한 평화 연대의 장이 된 ‘2026 코리아 평화 컨퍼런스’는 오는 26일까지 다양한 정책 토론과 국제회의,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 가능한 평화체제 구축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윤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