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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의 종전협상 타결 발표한 트럼프 대통령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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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戰] 트럼프, “이번엔 양치기 소년이 아니었다”… 코스피, ‘구천피 가능성u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 기준 14일 오후 5시 30분께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란 이슬람공화국과의 합의가 지금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여러 차례 섣부른 발표로 ‘양치기 소년’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던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번에는 사실로 확인되는 분위기다. 이란 외무부도 “오늘 밤부터 여러 전선에서의 전쟁이 즉각적이고 영구적으로 중단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은 개전 106일 만에 사실상 종료 국면에 들어섰다. 세계 에너지 해상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도 정상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국은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평화협정 관련 양해각서(MOU)에 서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세계 경제는 물론 한국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하고 있다.

15일 코스피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라는 대형 호재를 맞아 급등세로 출발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02.50포인트(4.95%) 오른 8,526.12에 개장했으며, 시장에서는 이른바 ‘구천피(코스피 9000)’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국제유가도 즉각 하락했다. 브렌트유는 3.9% 떨어진 배럴당 84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8% 하락한 배럴당 81달러 수준으로 거래됐다. 세계 원유 해상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완화되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크게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 한국은 원유와 LNG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인 만큼 유가 하락은 물가 안정과 무역수지 개선, 환율 안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또한 항공·해운업계는 연료비와 운송비 부담이 줄어들고, 정유·화학업계 역시 원가 안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자동차·가전 등 수출 산업도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와 함께 투자심리가 개선될 전망이다.

장기적으로는 전후 복구 사업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제재 완화가 뒤따를 경우 한국 기업들은 발전소, 정유·석유화학 플랜트, 도로·항만·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 통신망 구축, 병원 및 주택 건설 사업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 과거 중동 건설 붐 당시 경쟁력을 입증했던 한국 건설사와 엔지니어링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모든 효과가 즉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던 선박과 물류가 정상화되는 데 시간이 필요하며, 해상보험료와 운임 안정, 에너지 재고 회복 과정도 거쳐야 한다. 따라서 종전 효과가 실물경제 전반에 반영되기까지는 일정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하이유에스코리아 강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