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보모이자 내연녀와 공모해 아내와 다른 남성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국세청(IRS) 직원 브렌던 밴필드(Brendan Banfield)에게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이 선고되었다.
5일 오전,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순회법원의 페니 아즈카라테(Penney Azcarate) 수석판사는 밴필드에게 가석방이나 감형 기회가 전혀 없는 무기징역을 선고하며 법정 최고형을 내렸다.
밴필드는 지난 2월, 가중 처벌 대상 살인(Aggravated Murder) 2건, 중범죄 수행 중 총기 사용 1건, 아동 방치 및 위험 노출(Child Endangerment) 1건 등과 같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는 2023년 2월 24일, 레스턴 해튼타운 자택에서 아내 크리스틴 밴필드(37세)와 조셉 라이언(39세)을 살해했다. 이 범죄는 수개월 동안 치밀하게 계획된 범행으로, 무고한 남성(라이언)을 집으로 유인해 함정에 빠뜨린 뒤 잔혹하게 살해한 사건이다.
아즈카라테 판사는 판결문에서 밴필드의 잔혹함과 뻔뻔함을 강하게 질타했다.
“수개월 동안 치밀한 마스터플랜을 짜고 기만과 조종을 일삼으며, 사랑했다던 아내의 목숨을 앗아가고 무고한 남성을 죽음의 덫으로 유인했다”면서, “범행 후에도 아무런 죄책감 없이 행동했으며, 이번 사건의 가장 비극적인 피해자인 어린 딸에게 미칠 영향은 단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다”
판사는 그가 법정에서조차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변명으로 일관하는 모습을 두고 “법정에서 마주한 전형적인 ‘악’의 모습”이라 묘사했다.
선고에 앞서 피해자 가족들의 가슴 아픈 증언이 이어졌다.
숨진 아내의 언니는 “동생은 딸을 위해 헌신했던 엄마였다”며, 남겨진 조카에게 엄마가 얼마나 큰 사랑을 주었는지 평생 기억하게 하겠다고 눈물을 흘렸다. 조셉 라이언의 고모는 “오늘로써 우리는 조와 크리스틴의 기억을 저 자의 거짓말과 조종으로부터 되찾아왔다. 그는 이제 아무것도 통제할 수 없다”고 일갈했다.
스티브 데스카노 페어팩스 카운티 검사장은 선고 후 기자회견에서 “가중 처벌 대상 살인은 버지니아주 법전에서 가장 무거운 죄책을 묻는 죄목”이라며, “끝까지 남 탓만 하며 시스템을 속이려 든 범죄자에게 법이 허용하는 가장 엄중한 처벌이 내려진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한편, 밴필드의 변호인단은 선고 전날 평결 취소 신청을 냈으나 판사에 의해 기각되었으며, 당초 5월로 예정되었던 선고 공판은 이 신청으로 인해 이날 최종 집행되었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윤영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