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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시오스 “올여름 쿠바 최대 고비”…전력난·경제난에 민심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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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올여름 쿠바 정권 붕괴 예상…”전력난·경제난에 민심 악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올여름 쿠바 정권의 붕괴 가능성에 대비해 다양한 비상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쿠바가 심각한 경제난과 에너지 위기로 인해 정치적 격변을 맞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관리들은 대쿠바 경제제재와 베네수엘라발 에너지 공급 감소로 쿠바의 전력난과 생필품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여름철 폭염 속에서 정전이 장기화될 경우 주민 불만이 폭발해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쿠바에서는 2021년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발생한 바 있으며, 최근에도 전력난과 치안 악화로 산발적인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쿠바를 ‘실패한 국가’로 규정하고 경제적 압박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쿠바 군부가 장악한 핵심 국영기업 가에사(GAESA)와 거래하는 외국 기업들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으며, 관련 인사들에 대한 압박도 확대하고 있다. 미국은 이러한 조치가 쿠바 경제의 마지막 외화 수입원마저 위축시켜 정권 기반을 약화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미국은 쿠바 내 대규모 소요 사태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남부사령부 주관으로 관계기관 합동 워게임(전쟁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사 개입 가능성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지만, 미국 관리들은 현재 침공 계획은 없으며 모든 가능성에 대비한 준비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베네수엘라와 달리 쿠바에는 친미 성향의 대체 권력 세력이 뚜렷하지 않고, 설령 지도부 핵심 인사가 제거되더라도 체제 자체가 급격히 변화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직접 개입보다는 경제적 압박을 통해 쿠바 정권의 점진적인 약화를 유도하는 전략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