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6월, 역사상 최초로 미국·캐나다·멕시코 북중미 3개국에서 공동 개최되는 ‘2026 FIFA 월드컵’의 뜨거운 열기가 미국 정치·문화의 심장부인 워싱턴 DC를 뒤흔들 전망이다.
미국 독립 250주년 기념행사(Freedom250) 조직위원회는 공식 성명을 통해, 월드컵 기간인 6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내셔널 몰 내 국립미술관과 국립미국인디언박물관 사이(3번가와 4번가 구간)에 대규모 ‘FIFA Fan Zone’을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축제는 전 세계 축구 팬들을 위해 전 일정 무료로 개방된다.
조직위 측은 “이번 팬존은 미국의 건국 250주년이라는 역사적인 배경 속에서 전국의 축구 팬들을 맞이하는 최고의 명소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월드컵은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된 역대 최대 규모인 만큼, 내셔널 몰 팬존에 마련되는 프로그램 역시 역대급 규모를 자랑한다. 초대형 스크린을 통한 경기 생중계는 물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마련된다.
- 주요 프로그램: 월드컵 경기 라이브 관람, 인터랙티브 축구 체험 전시, 각국 문화 쇼케이스, 글로벌 푸드존, 라이브 음악 공연, 가족 친화형 액티비티
- 운영 시간: 매일 당일 첫 경기 시작 1시간 전에 개장하며, 마지막 경기가 끝난 후 1시간 뒤에 폐장한다.
시차 문제로 인해 미국 외 지역에서 개최되는 경기 중 현지 시간 오후 7시 이후에 시작되는 경기는 대회 초반(조별리그 등)에는 상영되지 않는다. 다만, 16강 토너먼트 기간부터는 시각과 관계없이 전 경기가 생중계될 예정이다.
올여름 워싱턴 DC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월드컵이 미국의 건국 250주년 대축제 기간과 맞물리기 때문이다.
특히 팬존이 운영되는 내셔널 몰에서는 6월 25일부터 7월 10일까지 ‘위대한 미국 주 박람회(Great American State Fair)’가 동시에 개최된다. 이에 따라 낮에는 미국의 전통 문화와 먹거리를 즐기고, 저녁에는 전 세계인과 함께 월드컵을 응원하는 전례 없는 ‘메가 카니발’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잔니 인판티노(Gianni Infantino) FIFA 회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워싱턴 DC 팬존은 월드컵의 글로벌 정신을 보여주는 특별한 협력의 결과물”이라며, “미국의 상징적인 장소인 내셔널 몰에서 스포츠를 통해 전 세계 사람들을 하나로 연결하고, 역사적인 월드컵과 미국의 독립 250주년을 동시에 기념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2026 월드컵 경기 자체는 워싱턴 DC 수도권 지역에서 치러지지 않지만, 본선 진출국인 크로아티아 국가대표팀이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에 위치한 에피스코팔 고등학교를 공식 베이스캠프로 지정해 현지 축구 팬들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 개최 도시 (총 16개 도시)
- 미국 (11개 도시): 뉴욕/뉴저지, 로스앤젤레스, 달라스, 애틀랜타, 마이애미,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캔자스시티, 휴스턴, 필라델피아, 보스턴
- 멕시코 (3개 도시): 멕시코시티, 과달라하라, 몬테레이
- 캐나다 (2개 도시): 밴쿠버, 토론토
주요 경기 일정 및 장소
- 개막전: 6월 11일, 멕시코시티의 전설적인 축구 성지인 ‘에스타디오 아스테카(Estadio Azteca)’
- 대한민국 첫 경기: 6월 11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체코를 상대로 첫 조별리그 경기
- 결승전: 7월 19일, 미국 뉴욕/뉴저지의 ‘멧라이프 스타디움(MetLife Stadium)’에서 대망의 우승컵을 두고 마지막 승부가 펼쳐진다.
미국 정치의 심장부인 내셔널 몰은 올여름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단순한 경기 관람을 넘어, 미국 건국 250주년 대박람회와 맞물려 역사와 스포츠가 하나 되는 역대급 문화 카니발 의 현장으로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윤영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