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Inc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수준의 분기 매출을 기록했지만, 대규모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 여파와 성장 둔화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시장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쿠팡Inc는 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실적 보고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85억400만달러(약 12조4597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억4200만달러(약 3545억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1억5400만달러(약 2337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한 것이다. 이는 약 4년 3개월 만의 최대 규모 영업손실이다.
당기순손실 역시 2억6600만달러(약 3897억원)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쿠팡의 핵심 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매출은 71억7600만달러(약 10조5139억원)로 전년 대비 4% 증가했다. 다만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12%에서 크게 둔화됐다.
수익성 지표도 악화됐다. 프로덕트 커머스 조정 EBITDA는 3억58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5% 감소했다. 판매비와 관리비가 전년보다 17% 증가하면서 영업비용이 매출 증가폭을 웃돌았다.
활성 고객 수 역시 감소세를 보였다. 1분기 활성 고객은 239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증가했지만, 직전 분기였던 지난해 4분기(2460만명)보다는 줄어들었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 등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고객 1인당 매출은 증가했다. 고객당 매출은 300달러(약 43만9540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늘었다.
시장에서는 쿠팡이 뉴욕증시 상장 이후 이어오던 ‘두 자릿수 매출 성장’ 흐름이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절반이 넘는 규모의 손실이 단 한 분기 만에 발생하면서 향후 수익성 회복 여부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