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명 피해 없지만 대응 수위 ‘고심’
* 트럼프, 작전에 한국 참여 촉구
한국 선박이 중동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외부 공격으로 추정되는 피해를 입은 정황이 확인되면서 정부가 사실관계 파악과 대응 수위 검토에 나섰다. 다만 현재까지 한국인 승선원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는 4일 “해당 선박에 탑승한 한국 승선원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선박 화재 원인과 사고 경위를 면밀히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별도로 열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가 된 선박은 호르무즈 해협 안쪽 아랍에미리트(UAE) 움알쿠와인 해역에 정박 중이던 한국 국적 화물선으로, 폭발과 함께 선체 외판 일부가 손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선원 20여 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정부는 UAE 등 관계국과 공조해 구조 및 안전 확보 조치를 진행하는 한편, 외부 공격 여부를 포함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같은 날(현지시간) 이란의 공격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제기했다. 그는 “이란이 한국 화물선을 포함해 무관한 국가 선박들을 향해 발포했다”고 주장하며, 호르무즈 해협 항행 재개를 위한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에 한국의 참여를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한국도 이제 작전에 합류할 때가 됐다”고 언급하며 군함 파견 등 군사적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앞서 지난 3월에도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에 해협 보호 작전 참여를 요구한 바 있다.
다만 이란 측은 해당 주장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어 실제 공격 여부를 둘러싼 진실 공방이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군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발이 묶인 선박을 보호하기 위한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전 과정에서 이란 소형 선박 7척을 격침했다고 주장하면서 “현재까지 한국 선박을 제외하고는 통과 과정에서 추가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향후 해당 사건이 이란의 공격으로 최종 확인될 경우, 한국 정부는 해협 내 자국 선박 보호 문제와 함께 미국의 군사 작전 참여 요구 사이에서 복잡한 외교·안보 판단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