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해냈습니다. 버지니아 유권자들이 목소리를 냈고, 2026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정한 선거를 보장하기 위한 주민투표(ballot referendum)가 마침내 통과되었습니다!”
아시아계 미국인 권익 신장 단체인 ‘함께 파워(Hamkae Power)’가 버지니아주 선거구 재조정 주민투표의 성공적인 통과를 알리며, 이번 승리의 핵심 동력으로 아시아계 유권자들의 결집력을 꼽았다. 단체 측은 일시적인 선거구 재조정을 통해 공화당 주도 주들에서 나타나는 트럼프의 권력 장악 시도에 맞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 승패를 가르는 핵심 변수, 아시아계 유권자
아시아계 미국인은 미국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인종 그룹이자 유권자 층이다. ‘함께 파워’ 측은 이번 선거를 포함한 수많은 선거에서 아시아계 유권자들이 ‘승리의 여백(margin of victory, 당락을 가르는 표차)’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정치권으로부터 소외당하고 자원 지원도 심각하게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커뮤니티 투자의 부재를 극복하기 위해 ‘함께 파워’는 만다린(표준 중국어), 영어, 한국어, 우르두어, 베트남어 등 5개 국어로 선거 정보를 제작해 배포했다. 이에 더해 광둥어와 스페인어를 구사하는 유권자들과도 직접 소통하며 언어 장벽을 허무는 데 주력했다.

[사진 1] 북버지니아 전역에서 다양한 세대가 참여한 가운데 폴스처치(Falls Church) 커뮤니티 센터에서 열린 캠페인 출범식 모습.
■ 두 달간 15만 8,100명 유권자 접촉… 발로 뛴 선거운동
캠페인이 진행된 두 달 동안 ‘함께 파워’는 수치로 증명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이들은 총 15만 8,100명 이상의 유권자에게 다가갔으며, 구체적으로 약 1만 1,000가구의 문을 두드리는 캔버싱(가구 방문 선거운동)을 진행했고, 7만 600통 이상의 전화를 걸었으며, 거의 7만 7,000명의 유권자에게 투표 독려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이들은 개인 유권자뿐만 아니라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한 아웃리치를 통해 한인 및 아시아계 커뮤니티가 투표에 필요한 올바른 정보를 갖추도록 총력을 기울였다.
[알고 계셨나요?]
단체명인 “Hamkae”는 한국어로는 “함께(Together)”를 뜻하며, 우르두어로는 “우리(Us)”를 의미한다.
■ 청년층 연대 및 지역 정치권과의 긴밀한 협력
이들의 목표는 단 하나, 아시아계 미국인과 이민자, 그리고 노동자 계층 커뮤니티를 투자하고 보호하는 것이었다. 캠페인 기간 동안 조직의 규모는 계속 커져 100명 이상의 헌신적인 자원봉사자들이 모였다.
특히 윌리엄 앤 메리 대학교(College of William & Mary)의 아시아계 학생 이니셔티브(AASI) 소속 학생들과 협력하여 ‘캔버싱의 날’을 개최, 젊은 세대가 현장에서 커뮤니티 조직화의 중요성을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 2] 윌리엄 앤 메리 대학교 아시아계 미국인 학생 이니셔티브(AASI) 학생들과 연대하여 선거운동에 나선 단체 회원들.
또한 서비스국제노조 버지니아 지부(SEIU Virginia 512)와 함께 첫 협력 행사인 전화 및 캔버싱 출범식을 개최하는 성과도 올렸다. 단체는 캠페인 내내 아시아계 유권자들을 교육하고 동원하는 데 헌신한 아이린 신(Irene Shin) 주 하원의원(AAPI 입법 코커스 의장)과 동료 의원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표했다.

[사진 3] SEIU VA 512 노조원들과 카난 스리니바산 주 상원의원, 아델 맥클루어 주 하원의원, 사담 살림 주 상원의원이 합동으로 전화 선거운동(Phonebanking)을 하는 모습.

[사진 4] 무더위 속에서도 지역구를 돌며 직접 가구 방문 선거운동(Canvassing)에 나선 아이린 신 주 하원의원.
[사진 5] 자원봉사 팀원과 친근하게 셀카를 찍고 있는 가잘라 하시미 버지니아 부지사.
■ 유권자의 진짜 목소리를 듣다
‘함께 파워’는 투표 독려에 그치지 않고, 커뮤니티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의제에 대한 여론조사도 병행했다. 유권자들은 ▲치솟는 생활비 ▲의료 서비스 및 양질의 일자리 접근성 ▲국내외의 전쟁, 폭력, 제노사이드에 자금을 지원하는 정부의 예산 집행 방식 등 일상과 직결된 문제들에 대해 분명한 우려를 표했다.
■ “이 승리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
단체는 “이번 승리는 트럼프와 그의 측근들이 권력을 유지하려는 시도에 맞서는 중요한 첫걸음일 뿐”이라며 지속적인 행동을 촉구했다.
‘함께 파워’ 측은 “우리의 과업은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사람들이 주도하는 미래를 계속해서 조직하고 재구상하는 것”이라며, “정치인들이 자신의 이익이 아닌 커뮤니티의 필요, 안전, 존엄성을 위해 봉사하도록 계속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끝으로 ‘함께 파워’는 다가오는 11월 총선과 앞으로의 여러 활동을 위해 한인 및 아시안 동포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동참 문의 및 자원봉사 신청: [email protected]
소셜 미디어(페이스북/인스타그램): @hamkaepower 검색
하이유에스코리아 윤영실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