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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샘 마라톤협상 일단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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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파키스탄서 첫 종전 협상 돌입”…긴장 속 ‘핵·해협’ 빅딜 시험대

* 밴스 “긍정적 협상 기대”
* 트럼프 “호르무즈 봉쇄 용납 못 해” 강경 경고 병행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을 위한 첫 공식 회담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리면서 중동 정세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양국은 최근 파키스탄 중재로 2주간의 휴전에 합의한 이후 처음으로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는다.

미국 측 협상단을 이끄는 JD Vance 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출국 전 워싱턴 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한다”며 협상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란이 선의로 협상에 임한다면 미국도 기꺼이 손을 내밀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강경한 경고도 함께 내놨다. 밴스 부통령은 “만약 우리를 시험하려 한다면, 미국 대표단이 결코 수용적이지 않다는 점을 알게 될 것”이라며 협상 태도에 따라 대응 수위를 달리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번 협상은 Donald Trump 대통령의 명확한 지침 아래 진행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의 핵심 목표로 ‘이란 핵무기 완전 금지’를 제시하며 “99%는 핵 문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이 시사한 Strait of Hormuz 봉쇄 가능성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국제 해협의 통행을 제한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해협은 결국 열릴 수밖에 없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 역시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없다”고 압박했다.

이어 “미국은 해당 해협에 의존하지 않지만, 세계 여러 국가들이 이용하는 핵심 항로”라며 “필요하다면 다른 국가들이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국제법상 ‘통과통항권’ 원칙을 근거로 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협상 결렬 가능성에 대해서는 비교적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안은 필요 없다”며 이란의 군사력과 무기 생산 능력이 이미 상당 부분 약화됐다고 주장했다.

이번 이슬라마바드 회담은 단순한 휴전 연장을 넘어, 중동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종전 합의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시에 핵 문제와 해상 운송로 안전이라는 두 축을 둘러싼 치열한 힘겨루기가 예상되면서 협상 결과에 따라 글로벌 에너지 시장과 국제 안보 환경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번 협상이 성공할 경우 중동 리스크가 급격히 완화될 수 있지만, 반대로 결렬될 경우 군사적 긴장이 재점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