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가정상담소(이사장 강고은)는 지난 4월 4일 세미한 장로교회에서 “당신의 배움이 사람을 살릴 수 있습니다”라는 모토 아래, 가족과 이웃, 직장 동료 등 주변 성인의 정신건강을 돕기 위한 ‘성인용 정신건강 응급처치자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성인 정신건강과 주요 정신질환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비롯해 관련 통계 및 인구학적 자료, 정신질환의 징후와 증상, 위기 상황에서의 대응 방법 등 응급처치자로서 필요한 기본 지식과 행동수칙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시나리오 기반 실습과 참여형 학습 방식을 도입해 참가자들이 실제 상황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응 능력을 익히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날 교육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됐으며, 몽고메리 카운티 주민 7명이 참석해 이 중 5명이 수료증을 받았다.
교육 장소를 제공한 세미한 교회 전은미 전도사는 “하나님이 주신 사랑을 지역사회에 실질적으로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감사하다”며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강사로 나선 테일러 소장은 “한인 사회는 다른 인종에 비해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문화적 편견과 낙인이 여전히 강하다”며 “현장에서 이를 직접 경험하면서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소수 인원이지만 한 사람 한 사람과 깊이 있게 소통하며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가진 건강한 한인 커뮤니티를 형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수료생들을 대상으로 분기별 전문 상담사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응급처치자 포커스 그룹 등 후속 지원 시스템도 운영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의 반응도 의미 있었다. 한 참가자는 “상실과 신체 질환으로 20년 넘게 우울증을 겪으며 최근에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들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우울증과 불안증의 차이, 위기 상황의 징후를 이해하게 되어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처음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며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과 기관을 알게 되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몽고메리 카운티 아시안계 미국인 건강 이니셔티브(Asian American Health Initiative)의 지원으로 올해부터 시작된 지역사회 연계 정신건강 조기 개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일반 대중이 정신건강에 대한 기초 지식을 습득하고 필요 시 전문 치료로 효과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통해 정신질환이 심각한 단계로 발전하기 전에 예방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현재 교육은 몽고메리 카운티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제공되고 있으며, 타 지역 신청자는 대기자 명단에 등록되고 있다. 강고은 이사장은 “앞으로 타 지역 주민들도 교육과 무료 조기 검진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 및 지역 단체들과 협력해 기금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워싱턴 가정상담소는 지역사회의 필요에 따라 청소년, 성인,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정신건강 응급처치자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교육 일정과 신청은 워싱턴 가정상담소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정신건강 교육 및 상담 프로그램을 원하는 한인 단체의 신청도 받고 있다. 문의: 703-761-2225.
하이유에스코리아 이태봉 기자

“당신의 배움이 사람을 살릴 수 있습니다” — 성인 정신건강 응급처치자 교육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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