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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 해병 김재찬 옹, 2대 해병 김은일 옹, 4대 해병 김준영, 3대 해병 김철민(시계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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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해병대 가문’ 탄생했다… 창설 이후 처음, ‘가수 정동원도 1327기 수료’

해병대 창설 이후 처음으로 4대째 복무를 이어온 ‘해병 가문’이 탄생하며 군 전통 계승의 상징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해병대 교육훈련단은 2일 경북 포항 행사연병장에서 열린 신병 1327기 수료식에서 김준영 이병이 증조할아버지부터 이어진 4대 해병 복무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해병대 역사상 3대 해병 가문은 58가문이 존재했지만, 4대에 걸쳐 복무를 이어간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 이병의 가문은 한국 현대사의 주요 전장을 관통하며 해병대 정신을 이어왔다. 증조할아버지 고 김재찬 옹은 병 3기로 6·25전쟁에 참전해 인천상륙작전과 도솔산지구 전투 등에 참여했고, 할아버지 김은일 옹은 병 173기로 베트남전 추라이 전투에 투입됐다. 아버지 김철민 씨 역시 병 754기로 김포반도 최전방에서 수도권 서측 방어 임무를 수행했다.

전쟁과 최전방을 거치며 이어진 이들의 군 복무는 해병대 특유의 ‘필승’ 정신과 전통이 세대를 넘어 계승된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같은 날 열린 수료식에서는 가수 정동원의 근황도 처음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KFN이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한 행사에서 정동원은 훈련을 마친 뒤 한층 늠름해진 모습으로 등장했다. 까맣게 그을린 얼굴과 단정한 군 기강 속에서 동기들과 함께 애국가와 군가를 제창하며 거수경례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2007년생인 정동원은 지난 2월 해병대에 자진 입대해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했으며, 평소에도 해병대 입대 의지를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약 18개월간 복무한 뒤 2027년 8월 전역할 예정이다.

이번 수료식은 해병대의 전통 계승과 젊은 세대의 자발적 입대가 동시에 조명되며, 군 조직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다시 한 번 부각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