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밤 서울 한강 반포대교 인근에서 운항 중이던 유람선이 수심이 얕은 구간에 걸려 멈추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승객 300여명 모두 구조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30분께 “배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며, 사고는 반포대교 무지개분수 인근을 지나던 이랜드 크루즈 유람선이 바닥에 걸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유람선은 오후 7시 30분 운항을 시작했으나 약 30분 뒤 좌초됐다. 선박은 이후 약 30분간 자체적으로 이탈을 시도했지만 빠져나오지 못했으며, 이 과정에서 엔진 부근에서 연기가 발생해 긴급 대응이 이뤄졌다.
탑승객은 약 300명으로 추정된다. 일부 승객은 “선박이 바닥에 닿으며 흙탕물이 올라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출동한 소방과 경찰은 화재 위험 가능성을 고려해 승객들을 구조정으로 옮겨 태운 뒤 육지로 순차 이송하는 방식으로 구조 작업을 진행했다. 승객들은 반포대교 인근에서 하선했다. 이후 인적 사항 확인 절차를 거쳤다. 업체 측은 오후 10시쯤 유람선을 다시 투입해 승객들을 출발지였던 여의도 선착장으로 이동시킬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다만 일부 승객은 불안하다는 이유로 개별 귀가를 선택했다.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수심 상태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