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시가격 18.67% 급등…초고가 아파트가 상승 견인
에테르노청담 325억 ‘전국 최고가’…지역 간 격차 심화 뚜렷
서울을 중심으로 한 고가 아파트 가격 상승 영향으로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2026년 1월 1일 기준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을 발표하고, 3월 18일부터 4월 6일까지 소유자 열람 및 의견 청취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시가격은 약 1,585만 가구를 대상으로 산정됐으며, 현실화율은 지난해와 동일한 69%가 적용됐다.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평균 9.16% 상승해 전년(3.65%)보다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 이는 202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8.67% 상승하며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고, 서울을 제외한 지역 평균 상승률은 3.37%에 그쳤다. 경기(6.38%), 세종(6.29%), 울산(5.22%) 등은 상승세를 보였으나 제주(-1.76%), 광주(-1.25%), 대전(-1.12%), 대구(-0.76%), 충남(-0.53%) 등은 하락했다.
서울 내부에서도 지역별 격차는 뚜렷하게 나타났다.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는 평균 24.7% 상승했고, 성동·용산·마포·양천 등 한강 인접 지역도 23%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도봉구(2.07%), 강북구(2.89%) 등 외곽 지역은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에 그쳤다. 자치구별로는 성동구가 29.04%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강남구(26.05%), 송파구(25.49%), 양천구(24.08%), 용산구(23.63%)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공동주택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에테르노청담’으로 조사됐다. 전용면적 464.11㎡의 공시가격은 325억 7,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25억 원 이상 상승하며 2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이어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이 242억 8,000만 원으로 2위, 강남구 청담동 ‘PH129’가 232억 3,000만 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워너청담’과 성동구 ‘아크로서울포레스트’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공시가격 상위 10개 단지는 모두 서울에 집중됐으며, 한남동과 청담동, 반포동, 성수동 등 초고가 주거지 중심으로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 핵심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 공시가격안은 ‘부동산 공시가격알리미’ 사이트 또는 관할 시·군·구청 민원실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소유자는 4월 6일까지 의견서를 제출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접수된 의견을 반영해 오는 4월 30일 최종 공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공시가격 상승이 단순한 반등을 넘어 서울 초고가 아파트 중심의 시장 재편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공시가격 상승은 보유세와 건강보험료 등 각종 부담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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