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안보부 셧다운이 두 달째 이어지는 가운데, 공항 보안 인력 공백과 이민 단속 강화 움직임이 겹치며 전국 공항이 극심한 혼란에 빠지고 있다.
최근 400명이 넘는 교통안전청(TSA) 직원들이 사직하고, 수천 명이 결근하면서 주요 공항에서는 최대 3시간에서 6시간에 달하는 보안 검색 대기 시간이 발생하고 있다.
주말 동안에는 뉴욕에서 뉴올리언스에 이르는 공항에서 보안 검색 줄이 공항 외부 주차장까지 길게 늘어서는 등 심각한 혼잡이 이어졌다. 특히 지난 토요일 하루에만 전체 TSA 요원의 11.5% 이상이 결근을 신고하며 셧다운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 같은 인력 공백 속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을 로스앤젤레스(LAX)와 애틀랜타를 포함한 12개 이상의 주요 공항에 긴급 배치했다. 당초 정부는 이들이 군중 통제와 출입 관리 등 보조적 역할을 수행한다고 밝혔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민 단속에도 투입될 수 있음을 시사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인 사회를 포함한 이민자 커뮤니티에서는 공항 이용 자체에 대한 불안과 긴장감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국토안보부(DHS)는 현재 추가 예산 확보를 위해 의회를 압박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이민 단속 정책이 확대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이민자 권익 단체들은 이번 조치가 단순한 보안 강화가 아니라 특정 커뮤니티를 겨냥한 과도한 단속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또한 급여 지급 중단으로 인한 TSA 직원들의 이탈이 계속되면서 항공편 지연과 공항 운영 차질 등 이용객 불편도 심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정책이 실제 안전을 강화하기보다는 공포를 조성하고 지역사회 불안을 가중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민자 단체들은 여행을 앞둔 주민들에게 자신의 권리를 숙지하고 비상 상황에 대비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지역 한인 사회는 이번 조치가 실제 단속 강화로 이어질지, 또는 정치적 압박 수단으로 작용할지 주목하며 향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공항 이용 시 유의사항
- 보안 검색대 통과 시 휴대전화의 지문·얼굴 인식 기능을 끄거나 전원을 꺼둘 것
- 탑승권은 종이로 출력해 소지할 것
- 긴급 상황 시에는 NAKASEC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에서 운영하는 이민 단속 대처 핫라인 1-844-500-3222)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윤영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