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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조교가 맞춤형 진로설계”…美대학캠퍼스 공략 나선 오픈AI

= 대학교육 전반에 AI 통합 목표 ‘AI-네이티브 대학’ 추진
= NYT “학생들 비판적 사고·인지능력’ 저하 우려”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인공지능(AI)을 대학 교육 전반에 통합하려는 ‘AI-네이티브 대학’ 구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레아 벨스키 오픈AI 교육 부문 부사장은 “AI가 고등교육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모든 학생은 개인화한 AI 계정을 갖고 캠퍼스에 입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AI-네이티브 대학 주요 내용은 △AI 어시스턴트(조교) 학습·진로 설계 지원(학생) △맞춤형 AI 학습봇 제공(교수) △면접 연습용 챗봇 운영(취업 지원센터) 등이다.

실제로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는 학생약 46만 명과 교직원 6만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챗GPT 에듀’를 시스템을 도입했다.

듀크대도 이달부터 모든 학부생에게 ‘GPT-4o’ 접근 권한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오픈AI는 지난해부터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강화한 ‘챗GPT 에듀’를 유료로 판매하고 있다.

올해 3월엔 15개 연구기관과 손잡고 5000만 달러 규모의 ‘넥스트젠AI’ 컨소시엄을 출범했다. 컨소시엄엔 △듀크대 △하버드대 △MIT △텍사스A&M대 등 7곳이 참여했다.

대학 시장을 둘러싼 구글·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 기업 간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이들 기업은 미래 고객인 학생들을 선점하고자 앞다퉈 무료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NYT는 학생들이 AI에 과도하게 의존할 경우 비판적 사고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 등을 인용하며 인지 능력 저하를 우려했다.

사라 마틴 캘리포니아 소재 고등학교 영어 교사는 “학생들이 어려운 개념과 씨름하려는 의지가 현저히 줄었다”며 “과거엔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을 며칠간 고민한 후에야 깨달았지만, 지금은 고민하지 않고 곧바로 챗봇의 도움을 구한다”고 전했다.

김민석 기자<기사제공 = 하이유에스 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