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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머스크] ‘개싸움’ 테슬라 주가 폭락, 머스크 “트럼프 탄핵해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개싸움’을 벌이자 테슬라의 주가가 14% 이상 폭락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14.26% 폭락한 284.70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총도 9170억달러로 줄어 시총 1조달러가 붕괴했다.

트럼프는 이날 독일 총리가 백악관을 방문해 기자회견을 하는 도중 기자들이 최근 감세안을 연일 비판하는 머스크의 발언에 대한 질문을 하자 “많이 놀랐다. 일론과 나는 좋은 관계였다. 앞으로 그럴지는 모르겠다”고 절연을 시사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에 “(도널드) 트럼프 관세는 올 하반기에 경기침체(리세션)를 초래할 것”이라고 글을 남겼다.

트럼프가 가장 중시하는 관세 정책에 대한 강도 높은 비난이다. 머스크가 지난달 30일 트럼프 행정부에서 물러난 뒤 1주일도 안 돼 트럼프와 머스크의 관계는 파국을 맞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머스크는 트럼프에 대한 탄핵을 간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한 엑스 사용자가 올린 ‘트럼프는 탄핵당해야 하고, 그 자리는 JD 밴스 부통령이 대체해야 한다’는 포스트에 “그렇다(yes)”란 답글을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동안에 두 차례 탄핵 소추를 받았다. 두 번 모두 탄핵안은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은 통과했지만, 상원에서 제동이 걸렸다.

한편, 막장 싸움을 벌이자 미국증시가 일제히 하락함에 따라 암호화폐(가상화폐)도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6일 오전 7시 10분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54% 하락한 10만124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약 30분 전 비트코인은 10만436달러까지 떨어져 10만달러 붕괴 위기를 맞기도 했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7.61% 급락한 24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 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