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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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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 권한대행·韓 정부와 협력할 준비돼”, 푸틴 측근 “한국서 또 탄핵 오징어게임 시작”

“가장 중요한 것은 민주주의 회복력, 더 많은 발전 위한 협력 기대”

미국 국무부가 27일(현지시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국회의 탄핵 소추와 관련, “우리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부총리 및 한국 정부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국무부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에 이은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소추안 가결에 대한 <뉴스1>의 질의에 대변인 명의로 이같이 말했다.

국무부는 “(토니 블링컨) 장관이 말했듯이,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이 민주주의의 회복력을 보여줬다는 점이고, 우리는 이 과정에 있는 한국 국민을 강력하게 지지한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대한민국이 헌법에 명시한 과정을 평화적으로 따르고 있음을 확인했다”라고 했다.

국무부는 “우리는 지난 몇 년 동안 많은 일을 해 온 양국의 굳건한 동맹을 강력하게 지지한다”면서 “최근 몇 년 동안 그 동맹은 엄청난 발전을 이루었고, 미국은 더 많은 발전을 이루기 위해 대한민국과 협력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또 이날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미국 관리는 미국이 한국의 최신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 역시 이날 다시 발생한 탄핵에 대해 헌법에 명시된 절차를 평화적으로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고, 미국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및 정부와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으로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어 직무가 정지됐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 중 한 명은 미국이 이날 최신 상황을 모니터링했으며 그 사이 (이런 일들이) 한반도의 군사 준비 태세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헌법에 명시된 절차를 평화적으로 따랐으며 미국은 최 대행 및 정부와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양국을 하나로 묶는 철통같은 동맹을 강력히 지지하며 이는 지난 몇 년간 그래왔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한국에서 탄핵이 이뤄지고 있는 것을 생존 게임을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에 비유했다.

27일(현지시간) 메드베데프는 자신의 X에 “한국이 또다시 이것을 하고 있다. 연이어 탄핵이 이뤄지고 있다. 한국 정부를 위한 오징어게임을 시작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팝콘을 준비했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메드베데프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는 러시아 제3대 대통령을 지냈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은 전날 시즌2가 공개됐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으로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어 직무가 정지됐다.

류정민 특파원,권영미 기자<기사제공 = 하이유에스 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