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맞아 호텔을 찾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호텔 객실 내 위생 상태가 예상보다 훨씬 심각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최근 휴스턴대학교의 연구를 인용해 “일부 호텔 객실은 병원보다 최대 10배 이상 높은 세균 수치를 보인 사례도 있다”며 “겉보기에 깔끔하더라도 실상은 놀랄 정도로 많은 박테리아와 바이러스가 숨어 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 청소 시간 평균 30분…생기는 위생 사각지대
호텔 객실 청소는 평균 30분 내외로 진행되며, 이 과정에서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은 청소 대상에서 빠지는 경우가 많다. 이탈리아의 한 호텔 하우스키핑 책임자는 “객실 내 장식용 침구류나 소도구는 손도 대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전직 호텔 직원 역시 “침대 위 장식용 쿠션이나 덮개(베드 러너)는 대부분 세탁하지 않는다”며 “실제로는 침대 시트만 갈아주는 경우가 많다”고 언급했다.
◼︎ 세균이 많은 주요 비품 6가지
전문가들은 여행객들이 호텔에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치워야 할 것으로 ‘장식용 침구류’를 꼽았다. 특히 **러너(침대 하단 장식 덮개)**와 장식용 쿠션은 시각적인 효과만을 위한 소품으로, 거의 세탁되지 않아 세균의 온상이 되기 쉽다.
그 외에도 세균이 많이 서식하는 물건으로는 다음과 같다:
◼︎ 전문가 조언 “세균 피하려면 이렇게 하세요”
호텔 위생 전문가들과 감염병 역학자들은 아래와 같은 행동 수칙을 추천한다:
1. 객실 도착 즉시 장식용 쿠션과 덮개는 옷장에 치우기
2. TV 리모컨은 소독 티슈로 닦거나 일회용 비닐 사용
3. 개인 컵, 수건, 슬리퍼 지참
4. 전기포트는 끓인 물로 한두 번 헹군 후 사용
5. 욕조 사용은 가능하면 피하고, 특히 자쿠지는 사용 자제
6. 욕실 물건은 비닐로 덮거나 개인 세면도구를 사용
“호텔에서 제공하는 컵이나 얼음통을 맹신하지 말고, 개인 위생을 지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 “5성급 호텔이라고 예외는 아냐”
전문가들은 **“호텔 등급이나 가격에 관계없이, 객실 위생은 각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과 바이러스는 청결한 인상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올 여름 휴가, 호텔 예약 전에 준비해야 할 건 화려한 수영복보다 소독 티슈, 개인 컵, 슬리퍼일지도 모른다.
🦠 주요 감염주의 대상
-장식용 침구류
-TV 리모컨
-전화기 및 스위치
-얼음통과 유리컵
-욕조 및 자쿠지
-전기포트 내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