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뉴스>
에펠탑 불꺼지고, 뉴욕 빌딩은 보라색 물들었다… 세계 곳곳 추모 물결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서거하자, 세계 각국에서 여왕을 기리는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프랑스 에펠탑, 미국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등 각국 관광 명소도 추모 대열에 동참했다. 프랑스 에펠탑은 8일에서 9일로 넘어가는 자정 불이 전부 꺼졌다. 브라질 관광 명소인 리우데자네이루 예수상에는 위쪽에는 파란 불빛이, 아래쪽에는 빨간 불빛이 비췄다. 영국 국기 색을 반영한 것이다.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은 이날 보라색과 은색 불빛을 밝히며 여왕을 추모했다. 보라색은 70년전 여왕 즉위식에 사용된 로브 색으로, 올해 여왕의 즉위7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의 로고 색으로 쓰였다. 이스라엘은 영국 왕실에 조의를 표하며 텔아비브에 있는 시청 건물 전체를 영국 국기인 유니언잭으로 장식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서거로 왕세자 웨일스 대공 찰스가 새 국왕 찰스 3세로 즉위했다. 정식 대관식은 수 개월 뒤에나 치러질 예정이지만, 대관식 전이더라도 선왕의 서거에 따라 왕위는 자동으로 계승됐다.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는 9일 성명에서 “오늘 왕관이 우리의 새로운 군주이자 국가원수인 찰스 3세에게 넘어갔다”며 “모왕(母王)이 오랫동안 우리에게 헌신한 것처럼, 우리도 새로운 국왕에게 충성을 바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타계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 스포츠계가 추모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EPL에는 손흥민과 황희찬 등 한국선수들이 활동하고 잇다. 10일 오후 11시 황희찬이 뛰는 울버햄튼과 리버풀, 11일 오전 1시30분 손흥민의 토트넘과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가 예정됐는데, 연기 가능성이 높아졌다.
멕시코 상·하원이 한국·멕시코 수교 60주년을 맞아 주멕시코한국대사관과 멕시코에 진출한 우리 기업을 대거 초청해 ‘한국의 날’ 행사를 열었다.
8일 멕시코 하원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서정인 주멕시코 대사를 비롯한 대사관 직원, LG전자 송성원·삼성전자 이상직·포스코 최순영 멕시코 법인장 등이 참석했다. 주재국 의회에서 한국을 위해 직접 행사를 주최·주관하는 사례는 흔치 않다.
멕시코 간 이재용 “부산엑스포 지지를”
삼성은 8일(현지시간) 오전 멕시코시티에 위치한 멕시코 대통령궁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을 만났다고 9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오브라도르 대통령에게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가 부산에서 열릴 수 있도록 지지해줄 것을 요청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깜짝 방문해 우크라이나 및 유럽에 20억 달러(2조7700억 원) 규모의 군사지원을 약속했다.
그의 방문은 사전에 공지되지 않은 것으로, 만약의 위험에 대비해 폴란드에서 키이우까지 비행기 대신 기차를 타고 11시간 이동했다.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총격 사망으로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와의 관계 논란이 불거진 일본 집권 자민당이 소속 국회의원의 절반 가까이 접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발표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민당 의원 상당수가 선거 때 통일교 측의 조직적인 지원을 받았고, 통일교 관련 모임에 축전이나 회비를 보내거나 직접 참석까지 한 것으로 나타났다.
“깔려 죽으라는 거냐” 중국 ‘복지부동’ 제로 코로나에 주민 분통
시진핑의 3연임이 걸린 당 대회를 앞두고 중국의 코로나19 통제가 다시 엄격해지는 가운데 최근 지진이 발생한 쓰촨성에서 코로나19로 봉쇄된 건물 내 주민들의 대피까지 막으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당 대회를 앞두고 시 주석의 ‘치적’을 높이기 위해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계속하는 것으로 분석되는데, 이 같은 조치가 오히려 중국 경제 성장을 막는 등 피해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어, 내껀데?” 닌텐도, 포켓몬 그대로 베낀 中회사와 소송 중
일본 비디오 게임 회사 닌텐도가 중국의 한 게임 회사에 칼을 빼 들었다. 닌텐도는 자사 비디오게임 포켓몬의 IP(지식재산권)를 그대로 베낀 중국 포켓몬스터 모바일 게임 제작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아르헨티나에 사는 한 직장인 여성이 아픈 반려견을 ‘딸’로 인정해 달라며 병가를 허락해 달라고 요구해 논란이 되고 있다.
아르헨티나 살타주에 거주하는 실비나 콜레티씨는 지난달부터 고용주인 아르헨티나 국립농업기술원(INTA)를 상대로 반려견인 ‘딸’을 위해 병가를 하락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직장의 상사는 단체노동계약서에 명시된 부분이 아니라는 이유로 거절했다. 아르헨티나 노동법은 배우자, 부모, 자녀를 돌보기 위해 최대 30일간 무급 병가를 신청할 수 있으나, 반려동물에 대한 규정은 없다.
<한국 뉴스>
‘한국 사위’, 尹대통령 만난다…호건 주지사 13일 방한
메릴랜드주는 8일 보도자료를 내고 호건 주지사가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13~21일 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메릴랜드주는 호건 주지사가 방한 기간 중 정부 인사, 기업인들과 만나 한국과 메릴랜드 주정부 간 새로운 경제적 파트너십을 위한 기회에 대해 논의한다고 전했다. 호건 주지사는 방한 기간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김영록 전남지사, 현대차그룹, 코트라(무역투자진흥공사) 관계자들을 만난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서거 소식을 듣고 이날 오후 서울 중구에 있는 주한영국대사관을 찾아 애도의 뜻을 표했다.
윤 대통령은 개러스 위어 주한영국 대사대리를 만나 “영국 왕실과 영국 국민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전했다.
하회마을서 칠순상 받았던 英여왕…충효당에 추도단상 마련
경북 안동시 하회마을보존회는 9일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추도단상을 안동시 하회마을 류성룡 선생의 종택 충효당에 준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하외마을 류성룡의 종택 충효당 앞 구상나무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지난 1999년 4월 경북도 안동시 하회마을 방문 당시 직접 기념식수를 한곳이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이달 말 일본을 거쳐 한국을 방문한다.
이번 순방은 지난 7월 괴한의 총격으로 숨진 아베 신조 전 총리 국장을 계기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해리스 부통령은 아베 전 총리 국장에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리해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한다. 미국 부통령 방한은 지난 2018년 2월 마이크 펜스 당시 부통령이 한국을 찾은 이후 4년 만이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8일 권익위에 대한 감사원 감사와 관련 “국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죽음과도 같은 공포를 이기면서 임기를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상털기식 불법감사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감사원은 “권익위원회는 청탁금지법 등 주무 부처인데도 핵심 보직자를 비롯한 다양한 구성원으로부터 해당 법을 위반해 권익위의 주요 기능을 훼손했다는 복수의 제보가 있었다”고 밝혔다.
권성동 “이재명 기소 野탄압? 절도 혐의자 조사시 ‘도둑탄압’이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기소한 데 대해 민주당이 ‘야당 탄압’이라고 반발하는 데 대해 “경찰이 절도 혐의자를 불러 조사하면 ‘도둑 탄압’이냐”고 반박했다.
북한이 개성공단 내 한국 자산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정황이 여러 차례 포착된 가운데 새로운 건물에서 또 다른 움직임이 관측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9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과거 반도체 부품 등을 생산하던 공장이라며 북한이 한국 설비로 유엔 안보리 금수품인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것인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개성공단에서 지난달 18일부터 새로운 움직임이 감지됐다.
5대 은행의 달러예금 잔액이 이달 들어 약 6600억원 감소했다. 원·달러 환율이 1380원을 돌파하자 달러예금 가입자들이 환차익을 얻기 위해 달러화를 매도한 것으로 보인다.
달러예금은 예금 이자에 환차익까지 얻을 수 있는 상품이다. 원·달러 환율이 낮을 때 가입해서, 올랐을 때 팔면 환차익을 얻을 수 있다.
추석 연휴기간 동안 118만8000여명이 국내선을 이용해 고향집이나 휴가지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공항공사는 이번 연휴기간 예상여객은 국내선 118만 8000여명, 국제선 2만 9000여명 등 총 121만 7000여명으로 전년 대비 10.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8일 밝혔다.
관 부여 잡고 통곡한 유가족…포항 침수 아파트 희생자 눈물의 발인
많은 이들이 설레는 추석맞이 귀향길에 올랐지만 황망한 가슴을 안고 무거운 발걸음을 고향으로 옮긴다. 몰아친 폭우에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고립돼 숨진 채 발견된 이들의 유족들이다. 8일 참변을 당한 희생자의 첫 발인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전국에서 잇따른 따뜻한 손길이 갑작스러운 참변과 재산 피해가 집중된 ‘포항의 아픔’을 위로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지역에 대한 피해 복구가 시작된 가운데, 제12호 ‘무이파(Muifa)’가 발생했다. 가을 태풍 무이파는 서해상을 지나며 수도권을 관통할 수도 있어 우려가 커진다.
기상청은 8일 오전 9시를 기해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1200㎞ 부근 해상에서 제12호 태풍 ‘무이파’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무이파’는 마카오가 제출한 이름으로 ‘매화’를 뜻한다.
<미국 뉴스>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거주하던 신진일씨(43)의 총기 살해 용의자로 지목돼온 포트워스 거주민 마킨 웨스트(28)가 검거됐다. 하지만 현지 경찰은 이름과 나이를 제외한 웨스트의 다른 신상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달 15일 포트워스 경찰은 켈리포니아주 사우스 유니버시티 드라이브에서 텍사스주 인터스테이트 30 방향으로 이어지는 도로의 한 구간에서 신씨가 총에 맞았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현장에 출동했었다. 댈러스 모닝뉴스에 따르면 당시 신씨는 다른 차량을 운전하던 웨스트와 언쟁을 벌이다 변을 당했다. 신씨는 댈러스 지역에서 식당 ‘앙코르 패밀리 가라오케’와 ‘단성사’를 운영하고 있었다.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도시공원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발보아 파크에서 추석을 맞아 한국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행사가 열린다.
로스앤젤레스 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과 샌디에이고 한국의 집(회장 황정주)은 추석인 10일 발보아 파크 내 국제평화의 집에서 ‘한국문화의 날’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美국무 “한국민에 즐거운 추석 기원…한미 오랜 우정에 감사”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8일 한국 추석을 맞아 성명을 내고 축하 인사를 전하면서 한미 간 우정을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을 대표해 한국 국민이 즐거운 추석 연휴를 보내길 기원한다”며 “지난 2년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런 도전에 직면하면서 우리의 관계가 강력하고 복원력 있게 유지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상기한다”고 말했다.
“훔치고 인증샷까지”…’현대·기아’만 노리는 ‘도둑질 챌린지’ 美 전역서 확산
미국 전역에서 현대·기아차를 노리는 절도 범죄가 확산하는 모양새다. 피해 차주들은 두 회사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고, 지방정부도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기아와 현대는 보안 키트를 개발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미 중간선거 두달 앞으로…’정권심판 vs ‘MAGA심판’ 충돌
오는 11월 8일 치러지는 미국 중간선거. 상원의원 100명 중 35명, 하원 의원 435명 전원을 선출한다. 이번 선거는 바이든 행정부의 중간평가 성격으로 물가, 낙태, 우크라이나 전쟁 등 각종 이슈에 선거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의미하는 이른바 ‘마가(MAGA) 심판론’을 부각하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8일 인플레이션(물가상승세)에 맞서기 위해 강력하고 즉각적인 행동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큰 폭의 금리인상 기조를 재확인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카토 연구소 주최 통화 정책 콘퍼런스에서 연준이 1970년대처럼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높은 물가상승세를 낮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화당이 애플을 겨냥해 새롭게 출시한 아이폰 14에 중국산 메모리 반도체를 사용한다면 집중적 조사를 받게 될 것이라는 경고를 보냈다
마르코 루비오 상원 정보위원회 부위원장과 마이클 맥콜 하원 외교위원회 최고의원은 이날 FT에 “애플이 불장난을 하고 있다”면서 “애플은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에 의해 야기되는 보안 위험을 알고 있다. 그들이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간다면 정밀조사의 대상이 될 것”이라면서 깊은 우려를 표했다. 이어서 “우리는 중국 공산당의 지원을 받는 기업이 미국의 통신망과 시민 수백만 명의 아이폰에 진입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북한의 해킹 조직이 3월 블록체인 비디오 게임 ‘액시 인피니티’에서 훔친 암호화폐 중 일부인 3000만 달러(약 415억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회수했다고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번에 회수한 암호화폐는 미 당국이 지금까지 북한 연계 해커 사건과 관련한 암호화폐 압류 사례 중 가장 큰 액수다. 다만, 전체 피해 규모 5억4000만달러(약 7500억원)와 비교하면 일부에 불과하다.
美프린스턴대, 학비전액지원 확대…연소득 6만5천→10만불이하로
명문 프린스턴대가 가족 소득이 10만 달러(약 1억3천800만원) 이하인 학생에 대해 등록금과 기숙사 등 학비를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8일 보도했다. 프린스턴대는 원래 소득 6만5천 달러 이하 학생의 학비를 전액 지원했는데 그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새 제도는 내년 가을 학기부터 시행하며 프린스턴대 전체 학부생의 4분의 1 이상이 혜택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WP는 전했다.
美 유인 달 탐사 ‘아르테미스 1호’ 재발사, 빠르면 오는 23일 시도
항공우주국(NASA·나사)가 오는 23일과 27일을 유인 달 탐사 ‘아르테미스 1호’ 재발사일로 검토하고 있다고 AFP통신이 나사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8일 보도했다. 미국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는 지난달 29일과 지난 3일 발사를 시도하려고 했지만 연류 누출 등이 문제가 돼 발사가 연기됐다. 아르테미스는 미국이 지난 1969년에 추진했던 아폴로 프로젝트 이후 약 50여년 만에 진행하는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