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유에스코리아뉴스
일년 내내 서머타임 가능할까?
Featured워싱턴

이제 시계 돌릴 필요 없나?… 美 하원, ‘서머타임 연중 시행’ 법안 통과

= 트럼프 대통령 강력 지지
= 상원 통과 불투명

미국 하원이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 시계를 조정하는 서머타임(일광절약시간제)을 연중 시행하는 내용의 ‘일광보호법(Daylight Protection Act)’을 통과시키며 제도 개편 논의에 속도가 붙고 있다. 하원은 해당 법안을 찬성 308표, 반대 117표로 가결했지만, 상원 내 반대 기류가 적지 않아 최종 입법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미국은 현재 매년 3월 둘째 일요일부터 11월 첫째 일요일까지 시간을 1시간 앞당기는 서머타임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해마다 시계를 바꾸는 과정에서 생체리듬이 깨지고 건강과 안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제도 개선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실제 여론조사에서도 현행 제도에 대한 반대 의견이 찬성보다 크게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서머타임 상시화에 대해서는 지역별 이해관계가 엇갈린다. 관광산업 비중이 높은 플로리다 등은 저녁 시간이 길어져 소비와 관광 활성화 효과를 기대하는 반면, 농업 중심 지역이나 북부 주에서는 겨울철 일출이 오전 9시 이후로 늦어질 수 있어 학생들의 등교와 직장인의 출근 안전, 농작업 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더 길고 밝은 저녁 시간을 제공하는 제도”라며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공화당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상원 지도부와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법안이 상원을 최종 통과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하이유에스코리아 강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