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IAD)에서 또다시 홍역 바이러스 노출 사건이 발생해 보건 당국이 긴급 역학 조사와 함께 주민들의 백신 접종 확인을 당부했다.
버지니아 보건부(VDH)는 지난 토요일 발표를 통해, 해외에서 입국한 타 주 거주자 한 명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기 전 덜레스 공항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 환자는 지난 6월 17일 수요일 오전 6시에서 11시 사이에 공항을 이용했다. 구체적인 위험 노출 장소는 ▲콘코스 C(Concourse C), ▲국제선 입국장 이동 수단, ▲수하물 수취 구역(Baggage Claim) 등이다.
현재 보건 당국은 해당 시간대 공항 이용객 중 감염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을 식별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환자가 탑승했던 특정 항공편의 승객들에게도 개별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VDH는 지난 5월 말부터 홍역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홍역 감시 대시보드’를 신설해 운영 중이다. 당국은 덜레스 공항 외에도 워싱턴 DC와 메릴랜드주 등 인근 지역에서도 추가적인 노출 경로가 확인되어 관련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버지니아주에서 보고된 홍역 확진 사례는 총 129건에 달한다. 특히 이 중 106건은 버지니아 중부 버킹엄 카운티를 중심으로 발생한 집단 감염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나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보건 당국은 당일 해당 시간대에 덜레스 공항을 이용한 사람 중 홍역 예방접종(MMR)을 받지 않았거나 면역력이 약한 경우, 발열이나 발진 등 홍역 의심 증상이 나타나는지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며, 증상이 있을 경우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의료기관에 먼저 전화로 알린 뒤 방문해야 한다고 권고 하고있다.
보건 당국은 홍역이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질환인 만큼, 당일 공항을 이용한 시민들에게 다음과 같은 수칙을 준수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 증상 모니터링 (최대 21일): 노출일(6월 17일)로부터 최대 21일의 잠복기를 고려하여, 7월 8일까지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눈 충혈) 및 특징적인 피부 발진이 나타나는지 스스로 관찰해야 한다.
-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백신 접종 확인: 홍역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백신이다. 과거에 MMR 백신을 2회 모두 접종했는지 기록을 확인하고, 미접종자나 면역력이 없는 성인은 즉시 접종해야 한다.
- 의심 증상 발현 시 행동 요령: 만약 홍역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즉시 차단하고, 의료기관이나 응급실을 방문하기 전 반드시 전화로 홍역 노출 가능성을 먼저 알려야 한다. 사전 고지 없이 방문할 경우 병원 내 다른 환자들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
- 영유아 주의: 국제 여행이나 유행 지역을 방문하는 6~11개월 영아는 출국 전 MMR 백신을 1회 접종해야 합니다.
- 문의: [email protected], VDH 콜센터: 877-829-4682 (내선 2번 후 3번) / 오전 8시 ~ 오후 5시
하이유에스코리아 윤영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