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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착된 미·북 대화 물꼬 튼다… 워싱턴서 ‘2026 한반도 평화 컨퍼런스’ 개최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 주최, 6월 24일~26일 사흘간 워싱턴 D.C.서 열려 – 미 연방의원, 한·미 정치권, 학계, 평화운동가 등 대거 집결해 ‘시민외교’ 펼친다 – 한반도 평화법안(H.R.1841) 지지 확대 및 미 국무부·유엔 북한대표부 초청도 검토

정부 간 공식 대화가 장기간 교착 상태에 머물러 있는 가운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재가동을 촉구하는 국제적인 시민외교의 장이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다.

미주 내 대표적인 한인 유권자 단체인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대표 최광철)은 오는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미국 워싱턴 D.C. 하얏트 리젠시 워싱턴 온 캐피톨 힐에서 ‘2026 한반도 평화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올해 행사는 한국전쟁 발발 76주년, 그리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역사적 이정표였던 4·27 판문점 선언 및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 8주년을 맞아 기획됐다. 전 세계 디아스포라(해외 동포)의 역량을 모아 한반도 평화법안에 대한 지지를 넓히고, 남·북·미 간 교류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공감대를 확산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컨퍼런스는 단순한 학술 행사를 넘어 미 연방의회 정치권을 향한 직접적인 ‘시민외교 캠페인’ 형태로 진행된다.

  • 6월 24일: 저녁 6시부터 국내외 전문가들과 평화운동가들이 참여하는 ‘국제 평화포럼 세션’으로 행사의 막을 연다.
  • 6월 25일: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의회 외교의 날’이다. 오전 9시 미 연방의회 의사당 앞 하우스 트라이앵글(House Triangle)에서 대규모 기자회견을 연 뒤, 하루 종일 연방의원실을 방문하는 정책 라운드테이블을 진행한다. 저녁에는 ‘평화의 밤(Night of Peace)’ 갈라 리셉션이 이어진다.
  • 6월 26일: 오전 9시 워싱턴 중심가에서 ‘평화 행진’을 벌인 후,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을 찾아 헌화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특히 주최 측은 민간 차원의 대화 촉진을 위해 미 국무부 관계자는 물론,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관계자를 초청하는 방안도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성사 여부에 따라 교착된 미·북 관계에 신선한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컨퍼런스의 가장 핵심적인 목표는 브래드 셔먼의원외 50명이 공동 발의해 현재 미 연방하원에 발의되어 있는 ‘한반도 평화법안(Peace on the Korean Peninsula Act, H.R.1841)’에 대한 미국 정치권과 대중의 지지를 끌어올리는 것이다. 이 법안은 한국전쟁 종전선언, 평화협정 체결, 그리고 미·북 간 연락사무소 개설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KAPAC은 그동안 워싱턴 정가에서 초당적 협력을 이끌어내며 이 법안의 통과를 위해 지속적인 캠페인을 벌여왔다.

최광철 대표는 “현재의 불안정한 정전체제를 항구적인 평화체제로 전환하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지속 가능한 평화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시민사회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정부 간 공식 대화가 멈춰 선 지금이야말로 해외동포와 민간단체가 평화와 화해를 위한 가교 역할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미 연방의회 의원 및 보좌진은 물론 한국의 송영길·김영배 의원 등 여야 정치권 인사, 김경협 재외동포청장, 강경화 주미대사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350여 명의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이처럼 정치권과 정부 인사, 시민사회단체, 학계 전문가, 평화운동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반도 문제를 논의하는 만큼, 이번 행사가 대립과 분단을 넘어 공존과 협력의 시대로 나아가는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윤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