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 산악지대 핵시설 확장 정황
*위성사진 분석으로 드러나
중국이 쓰촨성 산악 지역에 위치한 핵 관련 시설을 최근 수년간 확장·보강해온 정황이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확인됐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벙커 신설, 방호벽 강화, 환기 설비 증설 등 핵물질 취급 시설에서 흔히 나타나는 구조적 변화가 여러 지역에서 포착됐다고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쯔통 일대에서는 새로운 벙커와 성벽이 건설되고 있으며, 파이프가 밀집 배치된 구역도 확인됐다. 이는 고위험 물질을 다루는 시설에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설계 방식으로 평가된다. 또한 핑퉁 지역에는 플루토늄 기반 핵탄두 코어 생산 시설로 추정되는 단지가 존재하며, 이중 담장과 약 110m 높이의 환기 굴뚝이 설치된 것으로 관측됐다. 최근에는 추가 환기구와 방열 설비가 더해지고 주변 공사도 이어지는 모습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
해당 시설들은 1960년대 마오쩌둥 시기의 ‘삼선건설’ 정책에 따라 조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중국은 미국과 소련의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핵 연구·생산 시설을 내륙 깊숙한 산악지대로 분산 배치했다. 냉전 완화 이후 일부 시설은 축소되거나 폐쇄됐지만, 쓰촨 지역의 핵 거점은 현재까지 유지·운영돼 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2019년 전후로 변화 속도가 빨라졌다는 평가도 제기됐다.
미 국방부는 중국의 핵탄두 보유량을 2024년 기준 약 600기로 추산하며, 2030년까지 1000기 이상으로 증가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이 비밀 핵폭발 실험을 실시했을 가능성도 언급했지만, 중국은 이를 부인하고 있으며 국제 감시체계로 확인하기 어렵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시설 확장이 단순한 안전 보강일 수도 있지만,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차세대 무기체계에 맞춘 핵탄두 설계 조정과 관련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또한 중국이 핵전력을 강화함으로써 대만 문제 등 지역 분쟁 상황에서 미국의 핵 억지력에 덜 의존적인 전략적 위치를 확보하려는 의도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군비통제 전문가들은 미·중 간 실질적 대화가 부족한 상황에서 상호 불신이 확대될 경우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한 군비 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