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절임배추 수입 급증 속 위생 논란
*’관리 허술’지적
한국의 중국산 절임배추 수입량이 최근 몇 년 사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내 절임배추 공장의 위생 문제를 담은 영상이 공개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관세·식품업계에 따르면 외식업체와 급식업체를 중심으로 중국산 반가공 절임배추를 활용해 김치를 제조하는 사례가 늘면서, 중국산 김치 및 절임배추 수입량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산 김치 수입량은 2022년 약 26만 톤에서 2024년에는 약 31만 톤으로 늘어나며 꾸준한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중국의 한 절임배추 공장에서 작업자가 대형 절임통 안에서 담배를 피우고 침을 뱉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며 파장이 커졌다. 해당 영상은 중국 내는 물론 한국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며, 중국산 절임배추와 김치의 위생 관리 전반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
논란이 커지자 중국 당국은 해당 업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고, 결국 고액의 행정 처분이 내려졌다. 베이징일보는 2일, 중국 랴오닝성 싱청시 시장감독관리국이 문제의 절임배추 공장 대표에게 벌금 100만 위안(한화 약 2억 원)을 부과했다고 보도했다. 당국은 또 해당 업체에 대해 벌금 5만 위안(약 1,050만 원)과 함께 생산·영업 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에는 중국의 한 김치 공장에서 작업자가 알몸 상태로 배추를 절이는 영상이 퍼져 전 세계적인 공분을 샀고, 2023년에도 작업자가 맨발로 양념 배추를 밟으며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 공개돼 충격을 준 바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산 절임배추와 김치 수입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원산지와 위생 관리에 대한 보다 엄격한 검증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국내 소비자들이 외식이나 급식을 통해 간접적으로 접하는 김치의 원재료 출처를 정확히 알기 어렵다는 점에서, 제도적 보완과 정보 공개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