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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자 중 최고령인 김동히(85)씨를 직접 맞이한 김경협 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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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 동포 82명 영주귀국… 김경협 동포청장, ‘직접 마중’

출국장 나오는 영주귀국 사할린 동포들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등으로 사할린에 이주해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했던 사할린동포와 그 후손 82명이 영주귀국했다.

이들은 2025년 사할린동포 영주귀국·정착 및 생활안정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234명 중 첫 번째 귀국자들로, 사할린을 출발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에서 17일 여객선을 타고 18일 오후 강원도 동해항 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영주귀국 사업을 주관하는 재외동포청과 대한적십자사는 이날 동해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환영식을 열었다.

이들을 직접 맞이했던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은 “이번 영주귀국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80년 만에 고국 땅을 밟는 역사적 의미를 가진다”며 “특히 영주귀국 대상 사할린 동포의 과반수가 돌아온 중요한 시점”이라고 환영사를 했다.

이날 단체입국 사할린 동포 중 아들 이영대(59)·며느리 이바노바(53) 부부와 함께 고국 땅을 밟은 김동히(85) 할머니는 “조국 땅에 묻힐 수 있도록 해 준 한국 정부에 감사하다”면서 “먼저 영주 귀국한 사할린 친구들이 있어 외롭지 않을 것”이라며 기뻐했다.

재외동포청과 대한적십자사는 ‘사할린동포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등으로 사할린에 이주한 동포와 동반가족의 영주귀국과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법무부,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귀국부터 국내 정착과 생활안정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1992년 영주귀국 지원사업이 시작된 이후 이번 귀국자를 포함해 총 5690명의 사할린동포가 고국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