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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유에스코리아 선정, ‘2025년 미주동포사회 10대 뉴스’

2025년은 미주동포사회가 정치·이민·조직 위기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정체성과 권익’을 지켜낸 한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재명 진보 정권 출범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한미동맹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서도, 미주동포사회는 민간 공공외교관으로서의 역할을 꾸준히 수행하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동포사회와 미 주류사회를 오가며 숨가쁘게 취재한 2025년을 되돌아보며, 미주동포사회의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10대 뉴스’를 정리했다.

1. 트럼프 재집권, 강경 이민 단속으로 한인사회 직격탄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 이후 대대적인 불법체류자 단속이 재개되며 서류미비 한인, 혼합신분 가정, 유학생과 취업비자 소지자들의 불안이 확산됐다. 한인타운 상권도 급속히 얼어붙었다.
특히 조지아주 현대차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 대한 대규모 단속과 공항에서 석연찮게 체포된 김태흥 씨 사건을 계기로 한인사회는 구명 운동과 권익 보호 활동에 적극 나섰다.

2. 한미관계 불확실성 확대…재미동포 외교·안보 불안 고조

방위비 분담금과 관세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한미동맹의 균열 가능성이 거론됐다. 외교·안보 불안은 동포사회의 경제 활동과 장기적 정착 전략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3.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선거 갈등 재연…서정일 총회장 당선

통합 이후 안정을 기대했던 미주총연은 차기 총회장 선거 과정에서 다시 내부 갈등과 레임덕 논란에 휩싸였다. 그러나 패배 후보의 깨끗한 승복으로 분열을 봉합하며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4. 민주평통 제22기 미주협의회 출범

이재수 미주부의장을 중심으로 제22기 민주평통 미주협의회가 출범했다. 공공외교 강화와 평화통일 활동 확대를 내세웠지만, 동포사회 일각에서는 “슬림화 또는 대대적 개편이 필요하다”는 구조적 문제 제기도 이어졌다.

5. 차세대 한인 이탈 가속화, 리더십 공백 우려

한글 사용 감소와 한인단체 참여 저조로 차세대 정체성 약화 문제가 심화됐다. 재외동포청의 지원 정책에도 불구하고 차세대 리더십 부재는 동포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

6. 재외동포청 정책 기대와 현장 체감 온도차

재외동포청 출범 이후 정책 확대 기대는 컸지만 현장의 평가는 엇갈렸다. 차세대·귀환동포·복수국적 문제 해결이 여전히 과제로 남았고, 내년도 예산 부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7. 한인 대상 범죄·아시안 혐오 여전

아시안 혐오 범죄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고, 한인 상권을 겨냥한 강력 범죄도 이어졌다. 치안 불안은 자영업자와 고령층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8. 미주 한인 경제 양극화 심화

AI·전문직·대기업 종사 한인은 성장세를 이어간 반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고금리와 물가, 임대료 상승으로 어려움이 가중됐다. 한인 경제의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진 한 해였다.

9. 한인 교계·시민단체 내부 갈등 노출

대형 교회 분쟁과 일부 단체의 정치 편향 논란이 불거지며 동포사회 내 신뢰 위기가 드러났다. 공공성과 중립성 회복은 미주동포사회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

10. 위기 속에서도 이어진 연대와 공공외교 노력

차세대 교육, 한글학교 확대, 지역사회 봉사, 미 주류사회와의 연대 활동은 끊임없이 이어졌다. 혼란 속에서도 공동체 회복 가능성을 보여준 점은 2025년의 가장 큰 성과로 평가된다.

2025년 미주동포사회는 외풍에 흔들렸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위기 속에서도 정체성과 권익을 지키려는 노력은 이어졌고, 이는 향후 동포사회의 방향성을 가늠하게 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남게 될 것이다.

하이유에스코리아 강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