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 송현동 한 주택가. 1~2층짜리 주택이 모인 원도심 이면도로 한가운데 전봇대가 우뚝 서 있다.
폭 4m 정도의 도로 한가운데를 전봇대가 가로막다 보니 대형 화물차는 아예 지나가지 못할 정도로 도로가 좁고, 승용차도 전봇대에 부딪힐지 몰라 거북이 운행으로 해당 도로는 교통 정체에 시달리기도 한다.
물론 소방차 진입도 어려워 만약 불이라도 난다면 큰 일이다.
한국전력공사 인천본부 등에 따르면 해당 전봇대는 과거엔 보행로나 도로 가장자리에 설치됐었다. 그러나 주변 개발로 도로 지형이 바뀌면서 현재 이면도로 중간에 서 있다.
이 전봇대는 인천 동구청에서 이설 요청을 했지만 한전 측이 “이설 위치에 대한 주민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설 절차를 중단한 상태다.
‘내 뒷마당에서는 안 된다'(not in my backyard)는 님비(NIMBY) 현상과 서로 비용 부담을 꺼리는 기관 간의 이기주의의 극치다.
하이유에스코리아 강남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