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유에스코리아뉴스
(Pixabay)
Featured헬스

[보건]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사망자 발생, CDC “백신이 자폐증 유발하지 않아” 문구 삭제

“조류인플루엔자 감염돼 숨져…H5N5형 첫 사례”

워싱턴주에서 H5N5형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돼 치료를 받고 있던 노인이 21일(현지시간) 숨졌다. 해당 변이의 첫 번째 인간 확진 사례다.

22일 로이터에 따르면, 사망자는 그레이스하버카운티 출신으로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자였다. 사망자는 여러 종류의 가금류를 집에서 기르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주 보건부는 “가금류 떼가 있던 환경에서 AI 바이러스를 발견했다”며 “노출 가능성이 있는 경로로 가정 내 가금류 또는 야생 조류가 지목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반 대중에게 미치는 위험은 여전히 낮고, 이 사례와 관련된 다른 사람 중 AI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없다”며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들에게 증상이 나타나는지 계속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이 바이러스가 사람 간에 전파된다는 증거는 없다”고 덧붙였다.

보건부는 사망자가 기르던 가금류와 주변 환경에 노출된 사람들에게서도 잠재적으로 증상이 발생하는지 감시하고 있다.

美CDC “백신이 자폐증 유발하지 않아” 문구 삭제…보건장관 입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홈페이지에서 ‘백신은 자폐증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문구를 삭제했다. ‘백신 반대론자’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은 취임 후 여러 차례 백신과 자폐증 간의 연관성을 연구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2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 19일 CDC 홈페이지의 백신·자폐증 관련 페이지의 내용은 ‘백신과 자폐증 간 연관성을 지지하는 연구들이 보건 당국에 의해 무시돼 왔다’는 취지로 수정됐다.

또한 “‘백신은 자폐증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주장은 근거에 기반한 주장이 아니다”라며 “영아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하지 않을 가능성을 배제한 연구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라고도 명시됐다.

업데이트 전 해당 페이지에는 여러 연구에서 백신과 자폐증 발생 사이에 연관성이 없음을 보여 주었으며, 어떤 백신 성분에서도 자폐증과의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백신 안전성과 자폐증 관련 정보를 담당하는 익명의 CDC 소속 과학자 5명은 내용 변경을 사전에 전혀 알지 못했고 관련 의견도 요청받지 않았다고 WP에 말했다.

한 과학자는 “방금 (변경 내용을) 보고 모두 충격에 빠졌다”고, 또 다른 과학자는 “침통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전직 보건 당국자 역시 초기 웹페이지 수정 요청을 받은 CDC 홍보 담당자들이 과학자들의 승인 없이 변경 내용을 게시하기를 꺼렸고, 결국 고위급 홍보 관계자가 내용을 올려야 했다고 전했다.

반면 반(反)백신 진영은 축배를 드는 분위기다. 케네디 장관이 설립한 백신 반대 비영리단체 ‘칠드런스 헬스 디펜스'(Children’s Health Defense)의 메리 홀랜드 대표는 “진심으로 감사한다. 나는 거의 30년을 기다려 왔다”고 말했다.

한편 문제가 된 페이지는 이후 한 번 더 수정됐다. 수정된 페이지에서는 ‘백신은 자폐증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제목 뒤에 별표(*)를 추가해, 이 제목은 캐시디와의 합의 때문에 삭제되지 않았다는 주석을 달았다.

윤다정 기자<기사제공 = 하이유에스 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