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 끝나도 하늘길 바로 안풀린다”
미국 연방 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중단)이 종료되더라도 당분간 항공 시스템 정상화는 어려울 전망이다. 항공교통 관제사 자체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데다, 이미 대다수 항공사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명령에 따라 항공편을 취소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27일)을 앞두고 항공 대란이 불가피하게 됐다.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40일 넘게 이어진 셧다운 기간 필수 인력인 1만 4000명 이상의 항공교통 관제사는 무급으로 주 6일 하루에 10시간씩 의무적으로 초과 근무를 하고 있다. 일부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부업에 나서면서 피로가 쌓이고 있고, 아예 그만두고 다른 일자리를 구하기도 한다.
약 60개 항공 관련 단체로 구성된 모던 스카이즈 연합(Modern Skies Coalition)은 이날 의회에 공개서한을 보내 “셧다운 이전에도 항공교통 관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었다”며 조속한 정부 업무 재개를 촉구했다.
“항공대란에 16시간 오토바이 몰고 워싱턴 향한 의원”
공화당 소속 데릭 밴 오든 하원의원이 지역구인 위스콘신주에서 하원이 있는 워싱턴DC까지 오토바이를 타고 16시간에 걸쳐 이동하고 있다고 CNN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화당의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셧다운 종료를 위해 상원을 통과한 임시예산안을 12일 하원에서 의결하겠다며 지역에 있는 의원들에게 시간에 맞춰 의회로 복귀할 것을 요청한 상태다.
CNN에 따르면 오든 의원은 전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워싱턴DC까지 약 16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라며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를 타고 있는 자신의 영상을 게재했다. 위스콘신주와 워싱턴DC의 거리는 1400㎞ 이상이다.
오든 의원은 “저는 제 의무를 다할 것”이라며 “워싱턴DC로 돌아가서 나라를 다시 정상 궤도에 올려놓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10월 1일 시작된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중단)으로 공항 시스템이 장기간 차질을 빚자 프라이빗 항공 산업이 호황을 누리게 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가 인용한 항공 데이터 분석 회사 윙엑스(WingX)에 따르면 미국 시장은 10월 약 24만 5000편의 개인 전용기 출발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 이상 증가한 수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플로리다주·텍사스주·캘리포니아주 이용객이 가장 많았다. 3개 주는 개인 전용기 사용의 30% 이상을 차지했다.
오하이오주에 본사를 둔 개인 전용기 회사 플렉스젯(Flexjet)은 10월 비행시간이 지난해에 비해 20%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11월 첫째 주엔 42%가 늘었다.
김경민 기자<기사제공 = 하이유에스 코리아 제휴사, 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