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상 엉뚱한 사람 범인 지목 이어져…”언론 미리 알았다” 주장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인 극우 청년활동가 찰리 커크 암살 직후 온라인상에서 각종 가짜뉴스와 음모론이 확산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총격 사건 이후 관련 가짜 영상과 기사가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근거 없는 추측이 쏟아졌고, 인공지능(AI) 챗봇의 잘못된 안내로 혼란이 가중됐다.
특히 아직 용의자가 체포되지 않으면서 엉뚱한 사람이 범인으로 지목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한 영상에선 사건 현장에서 1126㎞ 떨어진 곳에서 흑인 남성이 커크 살해 혐의로 체포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영상은 지난 6월 촬영된 것이었다.
한 여성의 사진이 용의자라며 무분별하게 퍼지면서 범인이 트랜스젠더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29세 워싱턴주 주민인 이 여성은 급기야 소셜미디어를 통해 “나는 범인이 아니다”라고 직접 해명에 나섰다.
가짜뉴스도 퍼졌다. 총격 사건 이후 온라인에서 떠돈 다크 밈 가운데는 커크가 지난 2021년 CNN에서 “만약 누군가가 2025년 유타에서 연설 중에 내 목을 쏜다면, 나는 솔직히 그게 멋지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는 것도 있다.
CNN 대변인은 “이는 조작된 이미지이며 CNN은 그런 기사를 낸 적이 없다”고 로이터에 밝혔다.
언론이 커크 암살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음모론도 제기됐다. ‘찰리 커크, 유타 밸리 대학 행사 중 총에 맞은 듯’이라는 뉴욕타임스 헤드라인 캡처 이미지가 엑스(X)를 통해 공유됐는데, 구글 검색에서 노출 시간이 사건 19시간 전으로 표시되면서다.
이에 대해 구글 대변인은 검색 엔진 결과에서 이런 시간 차이는 웹페이지가 현지 시간과 다른 시간대를 표시했거나 페이지에 여러 날짜가 표기될 경우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은하 기자)

= 9·11 추모행사 장소 변경하고 야구장 방문시 추가 조치도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경호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하는 국방부의 9·11 테러 추모 행사 장소를 옮겼고,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 양키스 야구 경기를 관람하기 전 경기장에 대한 추가 조치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번 주 행사 외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경호를 어떻게 강화할지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번 총격 사건은 지난해 자신에 대한 암살 시도의 기억을 다시 떠올리게 했다고 말했다.
백악관을 포함해 미국 정치권에선 애도를 표하면서 동시에 자신들의 안전을 두려워하고 있다.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도 이날 ‘스콧 제닝스 라디오 쇼’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이번 사건이 모든 이들을 뿌리째 흔들었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이들에게 지난 7월 13일 버틀러(트럼프 총격 사건이 발생한 지역)에서 대통령과 함께 했던 기억을 다시 떠올리게 했고, 특히 오늘은 9월 11일이어서 충격이 더 크다”고 말했다.
이창규 기자<기사제공 = 하이유에스 코리아 제휴사, 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