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부에서는 해마다 ‘세계 한인의 날(Korean Day)’인 10월 5일을 전후하여 재외동포사회와 모국의 권익신장을 위해 헌신한 개인 및 단체에게 포상식을 개최하고 있다.
‘세계한인의 날’ 정부포상은 재외동포의 국내외 공헌을 공식적으로 격려하고, 대한민국의 위상 제고와 한인 정체성 강화, 해외 한인 공동체 및 글로벌 네트워크 발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표창하는 취지이다.
포상식은 해당 기준에 따라 15년 이상 장기 공적을 쌓으면 훈장, 10년 이상은 포장, 5년 이상은 표창, 3년 이상은 재외동포청장 표창 대상이 된다.
재외동포청은 지난 4일 ‘제19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 정부포상 후보자 132명(개인 116명, 단체 16개)의 명단을 공개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미국의 수도 워싱턴 지역 동포사회에서는 ‘2.20 클럽’ 단체와 이경석 회장(코비 미국정부조달협회) 두 곳만 추천되었다.
과거엔 훈장·포장·표창까지 수상자가 다양했으나, 최근 2년 연속 추천 규모가 크게 줄어들자 전현직 단체장들 사이에서는 현 워싱턴 총영사관의 추천 불균형 문제에 대한 원성이 자자하다.
현직 한인회장인 김덕만 회장은 “정부포상 후보자 선정은 외교부에서 정하는 절차에 따라 한인 공동체의 다양한 공헌을 공정하고 체계적으로 발굴하면 된다”면서 “항상 동포사회 단체와 협업하는 총영사관에서는 한 명, 한 단체라도 더 포상식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불만을 내비쳤다.
한편 동포사회 일각에서는 한인회, 단체, 개인 간 추천 경쟁의 격화로 과열된 내부 민원, 그리고 정치적·이해관계 등의 이유로 특정 후보에 대한 투서도 한몫을 하고 있음을 제기하고 있다.
재외동포청은 투서 시 실명·연락처 명시 의무를 규정하고 회신 없이 처리하겠다고 명문화했지만, 이로 인해 공관은 허위 비방 여부 검토 등의 부담이 가중되어 후보자 선정에 골머리를 썩이고 있는 모습이다.
해마다 정부 포상식이 있을라 치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전문 투서꾼이 사라지지 않는 한 워싱턴공관의 추천 불균형은 계속될 전망이다.
재외동포청에서 정부포상을 하는 이유는 해외에서도 대한민국의 이미지와 위상을 높인 재외국민을 격려하고 동포사회 발전과 한·모국 연결에 기여한 활동을 알리고 지원하기 위함일 것이다.
그리고 소속 동포사회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노력에 대한 보상을 통해 앞으로 더 열심히 일해달라는 격려와 ‘동포사회 미래발전상 모색’이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워싱턴 총영사관에서는 되도록 더 많은 개인이나 단체가 포상 전수식에 참여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렸으면 한다. 이를 통해 ‘세계한인의 날’ 정부포상이 워싱턴동포사회 단합과 공헌의 긍정적 사례로 더욱 빛나기를 기대한다.
하이유에스코리아(hiuskorea.com) 강남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