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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 ‘인의 장막’ 하메네이 오판 가능성, 이란 대피 교민 총 34명

“평소 소수 참모에 바깥소식 들어”…거짓보고에 강경대응 택했나?

평소 세상과 단절된 생활을 하는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이스라엘과의 무력 충돌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메네이는 이스라엘이 이란군 지도부를 몰살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 핵시설 공습 카드를 진지하게 검토하는 상황에서 결사 항전을 선포했다.

예루살렘포스트(JP)는 19일(현지시간) 하메네이의 측근들이 일부러 그에게 잘못된 정보를 보고해 이스라엘에 대한 초강경 대응을 부추기고 있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하메네이는 이슬람 신정 체제인 이란의 최고 권력자다. 궁궐과 지휘소에서 은둔 생활을 하며 이동하는 경우가 별로 없고 소수의 참모들에 의존해 바깥세상 소식을 전해 듣는다.

이 때문에 하메네이가 아직 생존해 있는 최측근 참모들로부터 거짓 정보를 듣고 이란이 이스라엘의 공격에 실제보다 훨씬 잘 대응하고 있다고 믿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강경파로 분류되는 하메네이의 측근들은 이스라엘과 긴 싸움을 추구하며, 일부는 최고지도자에게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사실을 말하기 두려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유가 3% 급등…”미국 개입 시간문제”

국제유가가 3% 가까이 뛰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공방전이 일주일째 격화한 가운데 미국의 개입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에 따른 반응이다.

19일(현지시간) 북해 브렌트유 선물은 2.15달러(2.8%) 상승한 배럴당 78.85달러로 1월 2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06달러(2.7%) 상승한 77.20달러로 마감했다. 이날은 미국 연방 공휴일 ‘준틴스데이'(노예 해방의 날)로 인해 WTI 거래량이 적었다.

이스라엘과 이란 어느 쪽에서도 출구 전략의 조짐은 보이지 않았다.(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투르크에 4명 추가 입국”…정부, 임차버스·숙소·항공편 지원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로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하는 가운데, 이란에 체류하던 우리 국민 4명이 추가로 투르크메니스탄으로 피신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20일 기준 정부 지원을 받아 이란에서 투르크메니스탄으로 대피한 교민과 이란 국적자 가족은 총 34명이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을 출발한 교민 일행 20여 명이 18일 밤 투르크메니스탄에 도착했으며, 이후 10명, 4명이 차례로 입국했다. 이번 사태 전까지 이란에 체류하던 우리 국민은 100여 명이었다.

정부는 해외안전상황실장을 단장으로 한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파견해, 대사관과 협력하며 임차버스, 숙소, 항공편 안내 등 영사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대피 과정에는 주이란대사관 직원들도 직접 동행했다.

외교부는 “중동 지역 정세를 면밀히 주시하며, 체류 국민의 안전을 위한 조치를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스라엘 교민 중 25명과 이스라엘 국적자인 가족 1명도 19일 정부의 지원을 받아 요르단으로 피신했다.

정윤영 기자<기사제공 = 하이유에스 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