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중동에 본격 개입하면 미국경제 박살 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최고 지도자에게 무조건 즉시 항복하라고 발언하는 등 중동 전쟁에 본격 개입할 조짐을 보임에 따라 국제유가가 5% 정도 급등하고 미국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는 등 경제 충격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가 중동 전쟁에 본격 개입하면 그렇지 않아도 관세 폭탄으로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유가까지 급등, 미국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관세 폭탄에도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잘 관리되고 있다. 수입 업체들이 관세 폭탄 전에 수입을 대거 늘려 재고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재고가 소진되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본격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7월부터 이같은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중동 전쟁으로 국제유가까지 급등하면 미국의 인플레이션에 기름을 부을 전망이다.
▼ 이란 최고지도자 “전투 시작…이스라엘에 자비 없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이스라엘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며 추가 공격을 예고했다.
18일(현지시간) 하메네이는 소셜미디어 X(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테러리스트 시오니스트 정권(이스라엘)에 강력한 대응을 해야 한다”며 “우리는 시오니스트들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하메네이는 또 다른 글에서는 “전투를 시작한다”고 적었다. 하메네이는 “쿠란의 한 구절을 인용해 “알라의 도움과 임박한 정복이 있을 것(쿠란 61:13)”이라며 “이슬람 공화국(이란)은 알라의 뜻에 따라 시온주의 정권을 이길 것”이라고도 했다.
이란 군 참모총장도 이스라엘의 하이파와 텔아비브 주민들에게 곧 시작될 ‘징벌 작전’에 앞서 대피할 것을 요구했다.
▼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우리의 인내는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며 “무조건 항복하라!”(UNCONDITIONAL SURRENDER!)고 촉구했다.
또 트럼프는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숨어 있는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다”며 하메네이 제거 작전 실행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현재 미국의 이스라엘을 향한 지원은 이란의 미사일 공격 방어를 지원하는 정도에 그친다. 이스라엘은 미군의 초대형 ‘벙커버스터’ 폭탄(GBU-57)을 사용하면 이란의 핵심 핵 시설인 포르도를 파괴할 수 있다며 미국의 직접적인 대(對)이란 군사적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 “이란 거주 외국인 700명,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통해 대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기 시작한 이후 이란에 거주하는 외국인 700명 이상이 이웃 국가인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로 대피했다.
이란 정부 소식통은 1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 고조 이후 17개국 국민 600명 이상이 아제르바이잔으로 대피했다”고 말했다.
이어 “카스피해 연안의 아스타라 검문소를 통해 국경을 넘은 대피민들이 (아제르바이잔) 바쿠 공항으로 이송돼 국제선 항공편으로 본국으로 갔다”고 덧붙였다.
대피민에는 러시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세르비아, 루마니아, 포르투갈, 미국, 아랍에미리트(UAE), 중국, 베트남 국민 등이 포함됐다.
▼ 시진핑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중동 긴장 고조…깊은 우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스라엘이 이란에 군사행동을 개시해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됐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와 함께 시 주석은 미국을 겨냥해 “관세 전쟁과 무역 전쟁엔 승자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시 주석은 전날(17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을 개시해 중동 지역의 긴장이 급격히 고조됐다”며 “중국은 이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 주석은 중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 간 정상회의에서 우군을 확보하는 동시에 미국의 관세정책을 비판했다.
▼ “이스라엘 공격에 이란산 원유 공급 차단시 최대 수입국 中 피해”
이란의 석유 공급이 차단되면 이란산 원유를 주로 수입했던 중국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망했다.
중국 정유업체들은 제재를 받는 이란의 원유를 싼값에 매입했는데 이스라엘이 이란의 수출항만을 공격하면 중국은 값싼 원유 공급이 끊길 수 있다고 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이 인용한 원자재 데이터업체 케이플러 자료에 따르면 이란 석유 수출의 90% 이상이 중국으로 향한다. 이란의 원유 수출은 하루 170만배럴이다. 산둥 지역에 위치한 국영 석유회사와 ‘찻주전자(teapot)’로 불리는 소규모 민간 정유업체들이 주로 이란 원유를 매입한다.
▼ 러 “이스라엘 이란 공격은 불법…세계 핵재앙으로 몰아넣어”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17일(현지시간) 텔레그램에 게시한 성명서를 통해 “이란의 평화적 핵 시설에 대한 이스라엘의 집중적이고 지속적 공격은 국제법상 불법이며 국제 안보에 용납할 수 없는 위협을 초래하고 세계를 핵 재앙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이어 이스라엘에 대한 광범위한 비난은 “사실상 공범으로서 기회주의적 이유로 행동하는 국가들”만이 이스라엘을 지지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또 이란이 핵 프로그램에 대한 모든 의혹을 해소할 “핵 비확산 조약의 의무에 대한 변함없는 공약과 미국과의 접촉 재개를 통해 가능한 해결책을 모색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 코리아 제휴사, 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