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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공격하기 전에 미국에 통보했다”, 펜타곤 주변 피자 주문 급증=공격신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이란 공격 계획을 실행하기 전에 미국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녹화된 영상 메시지를 통해 “나는 미국의 입장은 미국에 맡긴다. 우리는 미국에 사전에 알렸다. 그들은 공격에 대해 알고 있었다. 이제 그들은 어떻게 할까? 나는 이것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맡긴다. 그는 결정을 독립적으로 내린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도 13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있기 전에 자신이 이를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에 합의할 기회를 계속해서 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은 미국 덕에 많은 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들은 무기를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미 엄청난 죽음과 파괴가 있었지만, 이 학살을 끝낼 시간은 아직 남아 있다. 이미 계획된 다음 공격은 훨씬 더 잔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펜타곤 주변 피자 주문 급증?…이란 공격 알려주는 신호였다

미국 워싱턴DC 펜타곤(미 국방성) 주변의 피자 주문을 분석하는 한 누리꾼이 이번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첫 폭탄이 떨어지기 전에 공격이 있을 것을 예상하였다고 AFP통신에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군 사령부의 심야 활동 급증으로 피자 주문이 늘어나 무엇인가 공격이 발생할 것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펜타곤 피자 리포트”라는 X 계정은 이날 이란 국영 TV가 테헤란에서 큰 폭발이 발생했다고 처음 보도하기 약 한 시간 전, “오후 6시 59분(미국 동부 시간으로 12일) 기준, 국방성 인근 거의 모든 피자 가게에서 활동량이 많이 증가했다”는 글을 게시했다. 펜타곤 피자 리포트라는 계정은 미군 사령부의 “심야 활동 급증”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왔다.

해당 분석은 피자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이 계정은 3시간 후 국방성 인근 게이 바가 “목요일 밤치고는 이례적으로 인파가 적었다”며, 이는 “펜타곤이 붐비는 밤”을 암시하는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초, 레스토랑 및 음식 트렌드를 다루는 온라인 사이트인 ‘더 테이크아웃’은 과학적 근거와는 거리가 멀지만, 펜타곤 피자 이론은 “인터넷에서 괜히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다”고 밝혔다.

해당 사이트는 이스라엘의 2024년 이란 미사일 공격 당시도 국방성 인근 피자 가게들은 평소보다 훨씬 더 붐볐다고 전했다. 사이트는 국방성 건물에는 패스트푸드점이 많지만, 피자집은 한 곳도 없기 때문에 외부에서 주문해야 한다고 했다.

국방성 피자 배달량은 1989년 12월 미국의 파나마 침공 직전 두 배로 증가했고, 1991년 사막의 폭풍 작전 직전에도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영미 기자<기사제공 = 하이유에스 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