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옮겨졌으나 7시간만에 숨져”
‘동양의 하와이’라고 불리는 중국 하이난성에서 20대 여성이 독사에 물려 사망했다고 중국 계면신문 등이 4일 보도했다. 유족들은 병원에서 제 때 치료하지 않아 사망에 이르렀다며 부검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20대 여성인 리 씨는 지난 1일 남자친구와 함께 밤 비행기를 타고 싼야로 여행을 갔다. 그는 호텔 인근에서 산책을 하던 중 잔디밭에서 튀어나온 독사에게 발가락을 물렸다.
산책로가 어두웠기 때문에 어떤 동물에 물린지는 불분명했고, 즉시 그를 업고 호텔로 돌아가 상처를 물로 씻어내며 독혈을 짜내려 했다는 것이 남자친구의 설명이다.
리 씨의 남자친구인 장펑 씨에 따르면 새벽 1시가 넘어 첫번째 병원인 싼야 중심병원으로 이동했으며 해당 의료진은 인근의 425병원으로의 전원을 권유했다. 이 때 이미 리 씨는 의식을 잃고 있었다고 장 씨는 덧붙였다.
남자친구는 현지 언론에 “독사에 물린 것으로 추정된 후 병원으로 가는 길에 한 차례 구토를 했고 병원에 도착한 뒤에는 혀가 마비되고 경련이 일어나기 시작했다”며 “두번의 혈액검사를 받고 3시간이 지난 후에야 의사는 ‘뱀에 물렸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해당 병원 의료진이 전원을 제안해 구급차로 다른 병원으로 이동했으며 3시간 이후에 의사는 응급처치가 효과가 없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장 씨는 “구급차에서 의식을 잃었을 당시 이미 새벽 4시 반으로 이미 독사에 물린 지 4시간이 지난 후였다”며 “리 씨가 425병원의 4인실 병동에 배치됐으나 오전 7시 20분께 사망을 선고받았다”고 했다.
이와 관련, 싼야 중심병원과 싼야시 위생건강위원회 관계자는 “사건은 아직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은지 특파원<기사제공 = 하이유에스 코리아 제휴사, 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