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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아버지를 살해해 사형 선고를 받은 한국인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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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맞았어요”한국인 시아버지 아들에 살해, “잠시 검문 있겠습니다, 체중계 올라가세요”

= “맞았어요” 베트남 며느리 SOS에 날아간 시아버지…친아들에 살해
= 40대 한국인, 현지 법원서 사형선고 받아

베트남인 아내와의 부부싸움을 중재하던 친아버지를 살해한 한국인 남편이 현지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30일 현지 매체 VN 익스프레스, 뚜오이째 등에 따르면 호찌민시 인민법원은 한국인 임모 씨(42)에게 살인죄로 사형을 선고했다.

임 씨는 범행을 인정하고 이를 매우 후회한다면서 두 자녀 등 가족과 함께 살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으나 최고형을 면하지 못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아내, 두 자녀와 함께 호찌민시 7군 아파트에서 거주하던 임 씨는 지난해 3월 아내와 다툼이 발생하자 아내를 폭행하고 반려견을 죽였다.

아내는 두 자녀를 데리고 집을 나와 한국의 시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이를 알렸고, 임 씨의 아버지는 사흘 뒤 베트남에 왔다. 그는 아들의 집에서 맥주를 마시며 아내와의 관계를 개선할 것을 조언하고 다른 방에서 잠자리에 들었다.

임 씨는 아버지가 자신을 꾸짖고 며느리를 편들었다고 생각해 격분했고, 자고 있던 아버지를 흉기로 여러 번 찔러 살해했다. 이후 손목을 자해하고 아파트 단지 내 잔디밭에 쓰러졌다가 다음 날 아침 경비원에 의해 발견돼 응급실로 이송됐다.(김지완 기자)

튀르키예의 공공장소 비만도 측정 모습

“잠시 검문 있겠습니다, 체중계 올라가세요”…튀르키예 실제 상황

= 공원·광장 등 공공장소서 체중계 놓고 시민들 BMI 측정 정부 “건강한 생활 습관 장려”
= ‘사생활 침해·낙인찍기’ 반발 확산

튀르키예가 국민들의 과체중을 막겠다며 공공장소에서 불시에 체중을 측정하는 ‘비만 검문’을 시작해 반발이 일고 있다.

29일(현지시간) 터키쉬 미닛,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 정부는 이달 10일부터 공공장소에서 시민들의 체질량지수(BMI)를 측정하는 전국적인 캠페인을 출범했다. 7월 10일까지 두 달에 걸쳐 시민 1000명 이상의 체중을 잰다.

보건 요원들이 81개주 전역의 공공장소에 투입돼 시민들의 키와 몸무게를 측정한다. BMI 25 이상으로 드러난 시민은 보건소에 가서 영양 상담과 모니터링을 받아야 한다.

‘비만 검문’은 공원, 광장, 쇼핑몰, 버스 정류장 등에서 길가던 시민들을 멈춰세우고 진행한다. 튀르키예 보건당국이 소셜미디어(SNS)에 게재한 사진을 보면 시민들이 야외에서 체중계에 올라 몸무게를 재고 있다.

일각에선 공공장소에서 공개적인 체중 측정이 사생활 침해이자 낙인찍기라는 비판이 나온다. 식품 가격 상승, 임금 정체 같은 보다 광범위한 요인은 고려하지 않은 조치라는 지적도 많다.

정신과 의사인 괴크벤 히즐리 사야르는 자신도 광장에서 어쩔 수 없이 체중을 쟀다며 측정소를 ‘비만 검문소’라고 표현했다.(이지예 객원기자)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 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