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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스라엘 대사관 직원 2명 총격 사망, 우리정부 “야만적 범죄 행위”

주미 이스라엘 대사관 직원 2명이 21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 있는 ‘수도 유대인 박물관’ 인근에서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로이터 및 AFP통신이 보도했다. 총격은 박물관 밖 인도에서 발생했으며 용의자는 직후 박물관에 들어가 있다가 체포됐다. 경찰은 용의자를 시카고 출신의 30세 엘리아스 로드리게스로 확인했다.

CNN방송에 따르면 대사관 직원들은 유대인 박물관에서 열린 ‘젊은 외교관 리셉션’ 행사에 참석했다가 행사장을 나온 뒤 변을 당했다. 행사 설명에 따르면 “22~45세의 유대인 젊은 전문가와 외교계가 함께하는” 행사였다. 사망한 두 명은 약혼을 앞둔 연인 사이였다.

용의자는 자신이 총을 쏘았다면서 “내가 그랬다. 가자지구를 위해 그랬다. 자유 팔레스타인!”이라고 말했다.

용의자 로드리게스와 관련해 소셜미디어에선 그가 미국의 공산주의 정당인 사회주의해방당(PSL)의 시카고 지부에 몸담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예시엘 레이테르 주미 이스라엘 대사는 두 사람이 곧 약혼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한 젊은 남성(야론)이 다음 주 예루살렘에서 여자 친구(사라미)에게 청혼할 생각으로 이번 주에 반지를 샀다. 두 사람은 정말 아름다운 커플이었다”고 마음 아파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미국에서 총격 사고로 주미 이스라엘 대사관 직원 2명이 숨진 것에 대해 애도를 표했다.

외교부는 22일 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 “미국 워싱턴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무고하게 희생된 두 명의 주미 이스라엘 대사관 직원과 그들의 유가족에게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야만적인 범죄 행위가 발생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 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