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유에스코리아뉴스
Featured 세상만사

‘죽은 뱀’ 나온 학교 급식 그대로…100명 넘게 식중독

인도의 한 학교 요리사가 음식에서 죽은 뱀이 발견되자 뱀만 제거하고 음식을 그대로 학생들에게 제공, 100여 명의 학생이 집단 식중독에 걸린 사건이 발생했다고 BBC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 동부 비하르주 모카마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약 500명의 어린이가 문제의 식사를 제공받았고, 이 중 100여 명이 식중독에 걸렸다.

특히 요리사는 죽은 뱀을 발견한 뒤 뱀만 제거하고 요리를 그대로 학생들에게 제공한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국가 인권위원회는 “요리사의 행동이 사실이라면 심각한 인권 침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경찰 수사 결과, 음식물에서 뱀독으로 추정되는 강력한 독성 물질에 발견됐다.

인도는 초등학교에서 무료 급식을 시행하고 있다. 무료 급식은 1925년 남부 도시 첸나이(구 마드라스)에서 처음 도입됐다. 이는 기아를 퇴치하는 것은 물론, 학생들의 출석률을 높이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식품 위생이 열악하다는 불만이 항상 제기돼 왔었다. 예컨대, 2013년 비하르주에서만 23명의 학생이 학교 급식을 먹고 사망했다.

국가 인권위원회는 “해당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책임자를 강력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BBC는 전했다.

박형기 기자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 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