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카이도(東海道) 신칸센의 기후하시마-마이바라 구간에 30일 오후 정전이 발생해 1시간 반 정도 일부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JR 도카이는 선로 내 가선에 뱀이 접촉해 합선이 발생한 것이 원인이라고 발표했다. 상하행선 총 86개가 지연돼 총 6만7000여 명이 영향을 받았다.
JR 도카이에 따르면 기후현 오가키시의 선로 내에서 죽은 뱀이 발견됐다. 열차에 전기를 보내는 가선의 상부에 뱀이 얽혀 합선이 발생했다. 뱀은 길이 약 1미터에 달했다.
일본에선 뱀이 원인이 된 전기 계통 문제로 신칸센의 운행이 차질을 빚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2013년에는 야마가타현에서 뱀이 변전소의 케이블에 접촉해 신호를 제어하는 기기가 손상된 바 있다. 이에 야마가타 신칸센이 일부 구간에서 1주일에 걸쳐, 운전을 보류했다.
최종일 선임기자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 코리아 제휴사, 뉴스1>